[OSEN=김수형 기자]개그맨 지석진(59)이 모친상을 당해 빈소를 지키고 있단 소식과 함께 추모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석진의 모친 김이자 씨는 지난 24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지석진은 아내 유수정 씨와 아들 지현우 군 등 가족들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비보는 지석진에게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그는 불과 사흘 전인 지난 21일 열린 ‘제3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데뷔 33년 만에 생애 첫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기 때문이다. 비록 지상파 방송 3사의 시상식은 아니었지만, 오랜 시간 묵묵히 버텨온 그의 노력에 대한 의미 있는 첫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축하가 이어졌던 순간이었다.
당시 지석진은 수상 소감으로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대상이다. 버티고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온다는 말이 진심이라는 걸 느꼈다”며 울컥한 마음을 전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 모친상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과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비보가 알려진 뒤 온라인과 SNS에는 “첫 대상 받고 이런 소식이라니 너무 가슴 아프다”, “기쁨과 슬픔이 함께 와서 더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지석진 씨 힘내시길 바란다”는 추모와 위로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석진은 1992년 1집 ‘우울한 오후엔 미소를’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뒤, 이듬해 KBS 특채 10기 코미디언으로 합격하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SBS ‘런닝맨’,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 tvN ‘식스센스: 시티투어 2’ 등에 출연 중이며,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 ‘조동아리’를 통해서도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생애 첫 대상의 기쁨과 함께 맞이한 모친상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이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지석진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있다.
발인은 오는 26일 오전 8시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 이천시 에덴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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