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YTN 언론사 이미지

내일 아침 '체감 -20℃'...'모스크바 같은 혹한' 온다

YTN
원문보기

내일 아침 '체감 -20℃'...'모스크바 같은 혹한' 온다

서울맑음 / -3.9 °

■ 진행 : 이하린 앵커, 임늘솔 앵커
■ 전화연결 : 반기성 케이클라이밋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한파의 기세가내일 아침 더욱 강해집니다. 서울 등 중부 내륙의 체감 온도가 무려 영하 20도 안팎까지 곤두박질하며 러시아 모스크바 혹한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케이클라이밋 반기성 대표와 한파 현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반기성]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정말 추웠습니다. 아침보다 낮이 더 추웠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반기성]
아침 오늘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3. 6도였습니다. 현재 이 시간에는 영하 5. 3도까지 떨어졌고요. 현재 체감온도는 영하 13도입니다. 오늘 아침 같은 경우에는 아침 최저기온보다 오히려 낮에 체감기온이 훨씬 더 낮은 독특한 현상을 보였는데요. 체감기온은 해가 지면서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오늘 자정 무렵에는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1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체감온도가 급락했는데 왜 그런 겁니까?

[반기성]
지금 현재 시베리아고기압이 내려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죠. 그런데 기온만 떨어져서는 실제 체감기온이 떨어지지 않는데 체감기온은 바람에 따라서 훨씬 더 낮아집니다. 현재 시베리아 고기압이 굉장히 강하게 내려오다 보니까 바람이 강하거든요. 현재 해안 지역과 남부지역 그다음에 산악 쪽으로는 강풍특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순간 최대 풍속이 제주도는 25m, 초속. 서해안이라든가 혹은 산악지역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 이상, 평지 지역도 순간적으로 초속 15m 이상 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럴 경우는 기온보다 거의 한 8도에서 9도 이상 체감기온이 떨어집니다.

[앵커]
강풍특보 속에 이렇게 바람도 강해서 오늘 자정에 체감온도가 영하 19도까지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한파가 언제까지 갈까요?

[반기성]
일단 이번 한파는 길지는 않습니다. 올해 보면 아직까지 기압계 이동이 굉장히 빠른 그런 특징을 보여요. 최근에 여러 가지 북극진동지수가 양일 형태를 보이는데 이럴 경우에는 굉장히 상층에서 빨리 이동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바로 기압골이 들어왔다가 바로 또다시 한파가 내려왔다가 이런 아주 날씨 변화가 굉장히 무쌍한 그런 날씨를 보이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도 승층에서 내려오는 한기 형태가 수증기 형태로 내왔어요. 이런 수증기 형태로 내려올 때 이동이 굉장히 빠릅니다. 그래서 내일 아침이 한파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모레 토요일 아침 같은 경우에는 서울이 영하 9도로 춥습니다. 그러나 낮부터는 영상 기온으로 올라가고 일요일부터는 평년기온으로 회복될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한파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씀을 해 주셨지만 현재 지역별로 체감온도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지역별로 체감온도가 어떻게 되는지도 설명을 해 주시죠.

[반기성]
지금 현재 바람이 강하고 기온이 많이 내려간 지역일수록 체감온도가 더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한파경보가 내려진 곳이 있거든요. 경기북부라든가 경기동부 일부 지역, 그다음에 강원도 내륙, 그다음에 경북부지역, 충북 북부 지역 쪽으로 한파경보가 발령되어 있는데 이 지역으로는 한파경보는 영하 15도 이하로 이틀 이상 떨어질 때 한파경보가 발령됩니다. 서울을 포함한 기타 중부지방은 한파주의보가 발령돼 있는데 이렇게 기온도 많이 내려가지만 바람이 강하다 보니까 현재 철원이라든가 포천,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지역으로는 체감온도가 영하 2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체감온도 영하 24도까지 예상하셨는데 최근에 폭설도 몇 차례 내렸잖아요. 이런 한파 속에 눈이 내리면 또 걱정인데 눈예보가 있는 곳도 있죠?

[반기성]
그렇습니다. 오늘 내리는 눈은 기압골에 의한 눈이 아니죠. 오늘은 시베리아고기압이 내려오면서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눈구름이 만들어지면서 눈이 내린 거거든요. 따라서 주로 눈이 내리는 지역은 서해안 지역, 제주도, 그리고 울릉도, 독도지역입니다. 현재 눈은 충남 서해안, 전라 서해안, 제주산간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12시를 기해서 전북 고창과 부안 그리고 전남 무안, 함평, 영광, 신안, 그리고 제주 산간, 울릉도, 독도지역에 대설특보를 발령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으로는 가장 많이 오는 곳은 내륙 쪽으로는 전북, 서해안지역으로는 최고 10cm 이상의 폭설, 전남 서해안지역에서는 3~8cm, 충남 서해안은 1~5cm, 그다음에 제주 산간지역은 최대 15cm, 그다음에 울릉도, 독도는 최대 30cm 이상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전라 서해안 지역으로는 비닐하우스 등 약한 구조물 붕괴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이쪽 서해안 지역에 내리는 눈이 습설이기 때문에 눈이 내리면 바로 치워주셔야 하고요. 또 눈이 내린 지역은 빙판길이 예상되고 있고 제설작업을 하더라도 도로가 바로 얼어붙어서 생기는 도로 살얼음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동안 주기적으로 추위가 찾아오긴 했지만 이번에는 유난히 한파의 강도도 센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반기성]
겨울의 추위 정도는 북쪽 상층 한기가 얼마나 강하게 남아하느냐, 여기에 영향을 받죠. 예를 들어서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추웠던 것이 12월 4일이었죠. 당시 서울이 영하 9. 4도까지 떨어졌는데 이때 5. 5km 서울 상공 온도가 영하 30도였어요. 이번에는 영하 36도로 더 추워졌고요. 또 1. 5km 상공 기온이 4일에는 영하 12도였는데 오늘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기온 차이가 상층에서 굉장히 많이 낮아지게 되면 이 한기가 지상까지 내려오면서 지상도 추워지는 것이죠. 여기에 대기 지체현상이라고 해서 지표면이 냉각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똑같은 상층 한기가 내려오더라도 12월 초보다 지금 내려올 때가 한기가 훨씬 더 강해집니다. 여기에다가 지난 4일보다는 기압경도율이 더 강해지다 보니까 바람이 더 강하게 불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체감기온이 뚝 떨어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번 주, 다음 주 연말 모임이 많은 시기인데요. 벌써 해넘이, 해돋이 계획 세우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해넘이, 해돋이 보는 데는 지장이 없을까요?

[반기성]
일단 기상청에서는 12월 31일 해넘이, 또 병오년 새해 첫날 1월 1일에 날씨를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고 있죠. 물론 일부 전라, 제주지역은 구름이 약간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지만 해넘이라든가 해돋이하기에는 좋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모델들을 보면 실제로 31일 같은 경우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약간 고기압의 형태가 한반도 쪽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면서 1일까지 영향을 준다면 맑은 날씨라기보다는 오히려 구름이 다소 많은 날씨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해넘이나 해돋이 같은 경우에는 구름 사이에서 볼 가능성 있다. 그리고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해가 떨어지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해넘이나 해돋이 계획하시는 분들은 옷을 두껍게 입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해넘이, 해돋이 볼 때 기온 변화에 대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케이클라이밋 반기성 대표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반기성 (jh030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