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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전직 보좌진, 공익제보자 행세"...대화방 공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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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전직 보좌진, 공익제보자 행세"...대화방 공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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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전직 보좌진 사이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보좌진이 '공익 행보자' 행세를 한다며 관계를 끊게 된 배경이 된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까지 공개했는데, 또 다른 추가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잇단 사생활 관련 의혹 제기에 나선 거로 추정되는 전직 보좌진을 겨냥해 직접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의혹 제보자로 추정되는 전직 보좌진들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무렵 유지했던 텔레그램 대화방을 공개하며 관계를 끊게 된 배경을 설명한 겁니다.

김 원내대표는, 그들이 가식적인 겉웃음 뒤에서 내란을 희화화하고, 여성 구의원을 도촬해 성희롱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자신과 가족을 난도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실과 왜곡, 허위를 교묘히 섞어 공개하거나, 교묘한 언술로 '공익 제보자' 행세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공개된 대화방 캡처 10여 장에는 여성 구의원과 김 원내대표 가족사진이 업로드됐고, 욕설과 함께 부정적인 발언이 이어진 거로 파악됐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4일) : (가족 항공 의전 논란 관련해) 그때만 해도 보좌진들이 선의에 의해 요청할까요? 했는데…. 당시에 그런 걸 했다는 것 자체를 탓하고 싶진 않습니다.]

이에 대해, 전직 보좌진 측은 김 원내대표가 당사자 동의 없이 몰래 취득한 대화방 자료를 공개한 거라며 이미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 원내대표 가족이, 지역구에 있는 보라매병원에서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취지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23년 4월, 당시 보좌진이 김 원내대표 부인의 안과 진료 일정을 상기시키며 의원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만큼 잘 부탁 드린다고 당부하는가 하면, 의정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에는 아들의 MRI 진료를 대신 부탁하는 등의 내용입니다.

관련해, 김 원내대표 측은 진료 예약만 부탁했고 의전 요청 등은 없었다는 입장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폭로와 맞대응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당내에선 김 원내대표가 자숙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그것을 탓하기 전에 의원 본인이 어떤 처신을 했는가 하는 반성의 계기가 우리 국회의원 전체가 갖도록 했으면 좋겠다….]

여당 원내 사령탑과 전직 보좌진의 진실 공방이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폭로전이 계속되면서 당의 각종 입법 과제 완수에도 불똥이 튀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시선도 당 안팎에선 흘러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박지원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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