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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마라톤, 우회하세요" 티맵, 74억 이동 빅데이터로 공공 기여 ↑

머니투데이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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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마라톤, 우회하세요" 티맵, 74억 이동 빅데이터로 공공 기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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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당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했다./사진=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당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했다./사진=티맵모빌리티



"경주를 통과해야 하는데 내비게이션에 나올까요?" "티맵(TMAP)이 우회도로 알려주네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로 뜨거웠던 지난 10월 경주, 인파가 몰리며 교통체증도 늘었다. 이때 시민의 길잡이가 돼준 것이 티맵의 우회도로 알림. 티맵은 당시 경주시와 손잡고 APEC 기간 도로 혼잡 구간 예고, 실시간 우회 경로, 주차장 안내 등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네비게이션 앱 티맵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이하 티맵)가 교통 안전을 위한 정부의 '듬직한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 티맵은 20년간 네비게이션 앱을 운영하며 쌓은 74억 이동 데이터를 정부와 지자체에 제공하며 다양한 교통 안전 정책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티맵은 고의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음성안내를 내년 4월부터 100곳으로 확대한다. 회사는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자동차 고의사고 다발지역 35곳을 선정, 사고 위험성에 대한 음성 안내를 시작했다. 이후 고의사고 비율이 21.1% 감소했다. 이에 안내 지역을 100곳으로 확대하고 다른 네비게이션 앱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APEC 정상회의 당시 경주 교통 혼잡도를 낮추고 고의사고 다발지역 사고비율도 눈에 띄게 낮아지는 효과를 확인한 정부나 지자체들은 앞다퉈 티맵과 협업 중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달부터 하남, 여주, 죽전 휴게소 혼잡도를 티맵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운전자들이 미리 정차 시점을 계획할 수 있어 휴게소 근처 교통 혼잡도를 낮추는데 기여한다.

서울경찰청은 티맵과 함께 지난달까지 3개월 간 "좌우회전 시 보행자 안전에 주의하세요"라는 음성 안내를 제공했다.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20%가 차량 좌우회전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최근에는 티맵 빅데이터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분석 데이터를 정부와 지자체에 제공, 신규 서비스나 교통 정책 아이디어를 마련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 10월 APEC을 비롯해 춘천마라톤, 동아마라톤 개최지에서도 내비게이션에 우회도로와 주차장 혼잡도 등을 안내해 이동 편의에 기여했다.


티맵 벌점조회 서비스/사진=티맵모빌리티

티맵 벌점조회 서비스/사진=티맵모빌리티


보행자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장애인·고령층 등 이동약자를 위한 주요 관광지 경사로 계단·진출입로를 안내하고,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청계천 일대의 계단·엘리베이터·개방화장실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행정 정보와 쇼핑 정보도 인기였다. 지난 11월까지 4개월 간 이용자 위치 기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탐색과 '상생페이백'의 주요 사용처인 전통 시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9월부턴 앱에서 '운전면허 벌점 조회'도 된다.

티맵 관계자는 "티맵모빌리티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전 국민의 이동편익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교통 질서 확립을 위해 정부에도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모바일인덱스 기준 티맵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1482만여명으로, 2위인 카카오맵(1278만여명)과 200만명 이상 차이 난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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