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씨 해외 도피 중 최근 체포
마약 투약 의혹을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전망이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이르면 오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황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지인 등 2명에게 필로폰을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12월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자 태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소재 파악)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했다. 이후 황씨 측 변호사가 최근 경찰에 자진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경찰은 캄보디아에 밀입국해 있던 황씨의 신병을 인수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황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8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임종현 기자 s4ou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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