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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수사 속도...UPF 전 회장 13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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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수사 속도...UPF 전 회장 13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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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충무로역 인근 건물서 화재…소방 진압 중
경찰, UPF 전 회장 송 모 씨 첫 소환 피의자 조사
송 씨 측 "있는 그대로 진술…추가 소환 여지"
경찰, 통일교 자금으로 정치인 후원 정황 조사

[앵커]
경찰이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에 이어 어제는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 전 회장을 소환하고, 구치소를 찾아 한학자 총재를 다시 만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이영 기자!

우선 어제 소환했던 UPF 전 회장은 밤사이 조사를 마친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천주평화연합 전 회장 송 모 씨는 어제 경찰에 처음 출석해 오전 10시쯤부터 13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인데요.


송 씨 측은 자정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경찰에 있는 그대로 진술했고, 향후 추가 소환 여지는 있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송 씨가 UPF 계좌로 여야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준 뒤 통일교 자금으로 이 금액을 충당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만큼 경찰도 관련 정황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UPF뿐 아니라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등 회장도 맡았던 송 씨는 통일교와 정치권 사이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한 거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한학자 총재를 상대로 2차 접견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송 씨의 정치인 후원 사실을 한 총재가 알았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상대로도 2차 접견 조사를 시도했는데, 윤 전 본부장 측 사정으로 무산됐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필요할 경우 두 사람에 대해 추가 접견 조사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의혹과 관련된 물증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죠?

[기자]
네, 경찰은 그제(23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불가리코리아를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피의자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한일 해저터널 등 청탁을 대가로 명품 시계를 받았단 의혹과 관련해 구매 이력을 확인하려는 건데요.

앞서 통일교를 상대로 한 전방위 압수수색에서 구매 내역은 확보가 됐는데, 시계 실물은 찾지 못해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 의원은 특히 올해 공소시효 만료 논란이 있는 만큼 경찰이 조만간 재소환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경찰은 또 전 의원을 포함해 피의자로 확인된 정치인 3명의 이름이 언급됐다는 수천 쪽 분량의 한 총재 특별보고 문건뿐 아니라, UPF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올라온 행사 영상과 사진, 국회의원 후원 명단 등도 입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탄절인 오늘도 평일과 다름없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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