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 기자]
엔씨소프트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아이온2' 이용자와 소통을 강화하며 풍성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11월 게임 출시 이후 이용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며 만족도 역시 높은 상황이다. 출시 한달만에 이용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고, 심지어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아이온2는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2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아이온2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게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 크리스마스 특별 방송 '아이온2 X-MAS 홈 파티'를 진행했다. / 사진=아이온2 공식 유튜브 |
엔씨소프트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아이온2' 이용자와 소통을 강화하며 풍성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11월 게임 출시 이후 이용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며 만족도 역시 높은 상황이다. 출시 한달만에 이용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고, 심지어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아이온2는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2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아이온2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게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용자 피드백 반영...7만3000명이 지켜봤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3일 아이온2 크리스마스 특별 방송 '아이온2 X-MAS 홈 파티'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직접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했다. 아이온2 개발을 맡고 있는 김남준 개발 PD와 소인섭 사업실장은 직접 산타 복장을 착용한 채 방송을 진행하며 이용자들로부터 큰 환호성을 얻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에서 웃으며 진행해 보는이들로 하여금 편안함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 크리스마스 특별 방송 '아이온2 X-MAS 홈 파티'를 진행했다. / 사진=아이온2 공식 유튜브 |
당시 방송의 공식 최고 시청자수는 7만3000명까지 치솟았다. 방송에서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수정 사항들이 주로 소개됐으며, 콘텐츠의 불편을 줄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주요 업데이트 내용은 시공의 균열 개선, 어비스·PVP 변경, 클래스 케어, 일일던전 개편, 딜 미터기 이슈 개선 등이다. 모두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사항들이다. 엔씨소프트는 '모든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업데이트 할 것'이라는 기본 방침을 토대로 이용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국민 100명 중 1~2명이 즐기는 아이온2
사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는 출시 초반 잦은 서버 이슈와 접속 장애 등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착한 비즈니스 모델(BM)을 표방했지만, 스펙 상승과 관련한 유료 구매 상품을 판매하는 등 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에 아이온2 개발진들은 게임 출시 이튿날 라이브방송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기도 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아이온2'를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
이후 끊임없는 신뢰 회복 노력과 게임성을 앞세워 분위기가 반전됐다. 일평균 활성 이용자(DAU)는 150만명을 넘어섰으며, 출시 초반 일주일간 생성된 캐릭터 수는 250만개가 넘는다. 출시 초기 평균 일매출은 15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도 이어갔다. PC방 통계 서비스 '더 로그'에 따르면 아이온2는 점유율 4%대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상태다.
김남준 개발 PD는 "리텐션이 일반적으로 하향 안정화가 돼야 하는데 아이온2는 역주행을 하며 80% 넘는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 100명 중 1~2명 정도가 아이온2를 즐기는 이용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민국 국민 5000만명 중 1~2명을 1.5명 기준이라고 한다면 DAU가 75만명 정도 나온다"며 "올해 4분기 활성 이용자로 추정한 270만명은 충분히 도달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주행 비결은 '소통'...증권가에서도 "달라졌다"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아이온2의 행보에 증권가에서도 달라진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부분 목표 주가를 30만원대로 책정하며 아이온2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엔씨소프트 부스 내 \'아이온2\' 시연 공간 /사진=남도영 기자 |
특히 엔씨소프트의 소통 방식에 대해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출시 전부터 개발진 라이브를 통해 개발 방향과 시스템 정책 등에 대해 공유했으며, 출시 후에는 잦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용자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적극적인 소통과 문제 해결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내년 가이던스로 아이온2 3000억~5000억원을 포함한 매출액 2조~2조5000억원을 제시했다"며 "아이온2의 성공적인 출시와 내년 신작 8종이 더해져 가이던스 충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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