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증시 상승으로 거래가 급증하면서 연간 거래금액이 사상 최초로 400조위안(약 8경원)을 돌파했다. 2015년 유동성 장세에서 전 종목이 상승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반도체 등 기술주가 급등하는 동안 마오타이 등 소비주는 지지부진한 모습이었다.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23일 기준 올해 중국 A주 본토 증시의 연간 거래금액은 407조위안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화로 환산할 경우 하루 평균 거래금액이 약 325조원에 달할 정도로 거래가 폭증했다. 올해 일일 거래금액이 3조위안(약 600조원)을 넘은 거래일만 4거래일에 달했다.
19개 종목의 연간 거래금액이 1조위안(약 200조원)을 돌파했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를 제조하는 중지 이노라이트, AI 칩 업체 캠브리콘, 2차전지 업체 CATL 등 종목은 1조8000억위안(약 360조원)을 넘었다.
/로이터=뉴스1 |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23일 기준 올해 중국 A주 본토 증시의 연간 거래금액은 407조위안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화로 환산할 경우 하루 평균 거래금액이 약 325조원에 달할 정도로 거래가 폭증했다. 올해 일일 거래금액이 3조위안(약 600조원)을 넘은 거래일만 4거래일에 달했다.
19개 종목의 연간 거래금액이 1조위안(약 200조원)을 돌파했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를 제조하는 중지 이노라이트, AI 칩 업체 캠브리콘, 2차전지 업체 CATL 등 종목은 1조8000억위안(약 360조원)을 넘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A주 본토 증시의 연간 거래금액은 200조~250조위안 구간에서 움직였으나 올해 기술주 상승세에 거래가 폭발하며 단숨에 400조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본토 증시의 연간 거래금액 추이/그래픽=이지혜 |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2015년이 유동성 장세로 고른 상승세를 보인 반면, 올해는 특정 분야가 주도한 기술주 장세라고 분석했다. 당시는 2014년부터 인민은행이 연속적으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서 통화정책을 대폭 완화했고 레버리지를 이용한 장외자금이 유입되면서 강세장을 견인했다. 반면 이번에는 지난해 9월 24일 인민은행이 대규모 시장 부양책을 발표한 후,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소비주는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상승장에 동참하지 못했다.
중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도 대규모로 유입됐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 A주로 유입된 해외자금은 506억달러로 작년 한 해 유입된 114억달러를 큰 폭 넘어섰다.
내년 중국 증시도 올해에 이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화안증권은 중국 전체 A주 기업의 2026년 이익 증가율이 올해 8.2%에서 10.3%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술·혁신기업 전용 증시인 촹예반(ChiNext)과 커촹반(STAR Market)은 기술주 성장 사이클의 혜택으로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화안증권은 차스닥 상장사의 2026년 이익 증가율은 31.7%, 커촹반 상장사의 이익증가율은 34.3%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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