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스팀 대규모 장애 발생…게이머들 불만 터져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대규모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온라인 장애 추적 서비스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만 1만4000명 이상이 접속 문제를 신고했다. 이용자들은 서버 연결 실패와 스팀 스토어 접근 불가, 온라인 게임 실행 오류를 호소했다.

다수의 이용자는 구매와 계정 서비스 접근을 차단하는 서버 측 오류인 E502 L3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SteamDB의 비공식 상태 페이지에서도 스팀 스토어와 커뮤니티, 웹 API가 오프라인으로 표시됐다. 이로 인해 팀 포트리스 2와 도타 2,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등 밸브 게임의 온라인 서비스와 API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밸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접속 불가 사례도 보고됐다. 다만 밸브는 당시 서비스 중단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스팀의 최근 대규모 장애는 10월에 발생했으며, 당시 스토어와 온라인 서비스가 약 1시간 동안 중단됐다.

한국에서도 일부 게임에서 스팀 클라우드를 통한 게임 데이터 동기화와 커뮤니티 접속이 오전 5시 현재 불가능한 상태다.

이용자들은 X에 불편을 토로했다. 한 이용자는 “스팀에서 물건을 사려는 순간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적었다. 이번 장애의 원인과 복구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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