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픈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F1 더 무비'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사진=민경찬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실적 부진에 빠진 나이키 주식을 수십억원어치 추가 매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증권 규제당국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 22일 주당 58.97달러에 나이키 주식 5만주를 매입했다. 전체 매입 금액은 295만달러(약 43억원) 규모다.
쿡 CEO는 2005년부터 나이키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나이키 주식을 보유한 데 이어 이번 매입으로 총 보유주식 수가 10만5480주로 늘었다.
시장분석업체 베어드에쿼티리서치의 조너선 콤프 애널리스트는 쿡 CEO의 이번 나이키 지분 매수 규모가 나이키 이사나 임원이 공개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한 사례 중 최대라고 전했다.
쿡 CEO의 나이키 주식 매수는 엘리엇 힐 나이키 CEO 체제의 경영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나이키는 최근 수년 동안 중국 판매 매출 감소 등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힐 CEO는 스포츠 중심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하면서 시장 수요 회복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나이키 주가는 이날 쿡 CEO 주식 매입 소식이 알려진 뒤 4% 상승 마감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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