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사진 I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
가수 남진이 전라도 만수르였음을 인정했다.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남진, 설운도, 자두, 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남진은 호남 지역 재력가의 아들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남진은 “아버지가 원래 도정업을 하셨다. 그러다가 나중에 언론을 하셨다. 목포일보 발행인이셨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히 정치를 하시게 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구라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남진 집안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자 남진은 조병옥, 신익히 등 정치인들을 언급하며 “전라도에 오시면 우리 집에서 주무셨다. 어릴 때 같이 잤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구라는 “어쩐지 얼굴에 빈티가 하나도 없다”고 감탄했다.
김구라가 “(아버지의) 유산도 많이 물려받았냐”고 묻자 남진은 “그 시절치고 적은 건 아니다. 그때가 어려운 시절 아니냐”고 답했다. 이어 “1950년도에 전라도에서 자동차를 가지고 있던 사람은 전라도지사 한 분, 아버지 한 분이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진은 집에 개인 운전사, 집사, 요리사, 요트 등이 있었다고. 남진은 “내가 지금도 수영을 잘하는 이유는 7살 때부터 요트타고 나가서 수영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웃었다.
남진은 가정 교사까지 있었다며 “국민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 내 가정 교사였다. 교감 선생님이 수학 선생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구라는 “전라도에서 만수르급의 삶을 누렸다”고 감탄했다.
김구라가 “본인도 돈을 많이 벌지 않았냐”고 묻자 남진은 “아버지한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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