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특검 '쿠팡 수사 무마 의혹' 검사들 연이틀 고강도 강제수사
'의혹 폭로' 문 부장검사 등 참고인 신분으로 압색
'의혹 폭로' 문 부장검사 등 참고인 신분으로 압색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상설특검(특별검사 안권섭)이 외압의 윗선으로 꼽히는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김동희 부산고검 검사를 비롯해, 해당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문지석 부장검사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틀 연속 관련자들에 대한 강제 수사를 이어가는 특검은 오늘(24일) 오후 1시쯤 김 검사의 사무실과 엄희준 검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연달아 집행했습니다.
이들은 영장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또 특검은 퇴직금 미지급 사건 주임 검사였던 신가현 부천지청 검사에 대해서도 오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건과 관련해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CFS) 대표이사 변호를 맡았던 권선영 변호사와 문지석 부장검사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문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엄 검사와 김 검사가 고의로 핵심증거를 누락해 대검찰청에 보고하고, 사건 주임검사에게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강요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엄 검사 등은 기존 판례 등을 토대로 불기소 결론을 내렸을 뿐이며 외압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엄 검사는 특검 출범 직후 문 부장검사를 무고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당사자들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특검은 외압 등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특검은 어제 엄성환 전 대표이사에 대해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개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또 이른바 '비밀 사무실'로 불리며 대관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역 인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 소환에 나설 전망입니다.
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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