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김건희 특검, 尹·명태균 기소…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연합뉴스TV 방준혁
원문보기

김건희 특검, 尹·명태균 기소…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울맑음 / -3.9 °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주고 받은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으로 김건희 씨 일가도 기소됐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24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윤 전 대통령을 첫 대면 조사한 특검이 수사 종료 전 곧바로 재판에 넘긴 것입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씨와 공모해 2021년 6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명 씨로부터 2억 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명 씨는 같은 기간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기부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아울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취득한 범죄수익 1억 3,720만 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습니다.

오는 28일 수사 종료를 앞둔 김건희 특검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했습니다.


특검팀은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과 김건희 씨의 모친 최은순 씨, 오빠 김진우 씨 등 모두 6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공소장에는 김 의원이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최 씨와 김 씨의 청탁을 받고, 담당 공무원에게 개발부담금 감면을 지시한 것으로 적시됐습니다.

특검은 이로 인해 김건희 씨 일가가 운영하는 업체가 약 22억 원 상당의 이익을 얻었고, 양평군은 같은 금액만큼 손해를 입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은순 씨와 김진우 씨에게는 로비스트 활동 대가를 지급하기 위해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또 김진우 씨의 경우, 김상민 전 검사의 부정 청탁 증거로 지목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장모 주거지에 은닉한 혐의가 추가로 포함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뉴스리뷰]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 #특검 #양평공흥지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방준혁(b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