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유정이 전 남편과의 결혼식을 돌아보며 "민폐였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 영상 |
배우 서유정(48)이 전 남편과의 결혼식을 돌아보며 "민폐였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에는 서유정이 김옥빈 결혼식에 참석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서유정은 "제 부케 받은 여배우 결혼식 간다"며 8년 전 자신의 결혼식에서 김옥빈이 자신의 부케를 받았었다고 밝혔다.
서유정은 2017년 9월 3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딸 하나를 뒀으나, 2023년 2월 "정리한 지 오래 됐다"며 뒤늦게 이혼을 고백한 바 있다.
배우 서유정이 전 남편과의 결혼식을 돌아보며 "민폐였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 영상 |
서유정은 김옥빈의 결혼식을 보며 과거 자신의 결혼식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되게 슬펐던 건 버진로드 앞에서 신부가 기다리지 않나. 아빠가 건강하실 때였다. 아빠가 긴장하더라. 나도 긴장했다. '아빠 괜찮아?' 했더니 '떨린다'고 하셨다. 그래서 '저도 떨려요. 아빠 믿고 들어갈게요'라고 했었다. 옥빈이가 버진로드를 걸어 들어가는데 딱 교차되더라"라고 회상하며 울컥했다.
이어 "아빠가 내가 활동 안 하실 때 돌아가셨다. 아빠 소원이 '유정이 작품 나왔으면 좋겠다' 였는데 그걸 못 보여 드리고 너무 힘들게 돌아가셨다. 그때 가장 마음이 아프더라. 눈물이 핑 돌았다"고 털어놨다.
서유정은 "나 두 번 결혼하는 거 보고 가셨어야 하는데. '우리 유정이 이제 행복해라'라면서"라며 재혼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재혼 결혼식 로망에 대해서는 "나는 야외에서 하고 싶다. 시골 교회 느낌"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배우 서유정이 전 남편과의 결혼식을 돌아보며 "민폐였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 영상 |
또한 서유정은 자신의 결혼식을 회상하며 "그때 내가 열정적이었다. 지금 생각하니까 얼마나 민폐였는지 모르겠다"라고 후회했다.
그는 "전 남편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고 싶어서 내 지인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근데 이 모양 이 꼴이 됐다. 고두심 선생님이 '잘 살아라'라고 하셨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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