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중·일 갈등 반사효과?…중국발 크루즈 '부산 입항' 급증

연합뉴스TV 고휘훈
원문보기

중·일 갈등 반사효과?…중국발 크루즈 '부산 입항' 급증

서울맑음 / -3.9 °


[앵커]

최근 중국과 일본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까지 권고했는데요.

일본 여행이 급감하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크루즈 선박의 부산 입항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크루즈를 통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4만 명.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선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그런데 내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크루즈를 통해 입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발 크루즈가 두드러집니다.

내년 부산항에 입항을 신청한 크루즈는 420차례, 91만여 명 정도.

이 중 중국발 크루즈는 173차례, 66만 명이나 신청했습니다.


올해(8차례, 4만 명)와 비교해 횟수로 21.6배, 인원은 16.5배나 급증한 겁니다

애초 일본을 방문하려 했던 중국발 크루즈 선사들이 최근 불거진 중일 외교 갈등으로 대체 기항지를 찾다 보니 부산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일본 내 중국인 안전 위협 등을 이유로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공식 발령했습니다.

<서대곤 / 부산항만공사 항만산업부> "최근 중일 외교 문제로 인해서 부산항이 선택받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렇지만 저희들이 그동안 해왔던 크루즈 승객 유치 활동이나 동북아 성장세 기인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다만 급증하는 크루즈 선박을 맞을 입출국 수속이나 심사를 담당할 세관, 출입국, 검역 등 이른바 CIQ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점은 숙제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중국발 크루즈 전담 인력 등 모두 60여 명의 CIQ 상주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고 관계 기관에 인력 증원을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그래픽 이은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고휘훈(take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