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3박4일 호남 일정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광주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내년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광주시장은 염두에 둔 인물이 있고 전남지사는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24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심판에는 민주당과 철저히 협력하는 한편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독점적 지위에 맞서 경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 온 정치적 역할이 크지만 호남에서는 독점적 정당으로 지위를 누려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며 "국민의힘이 당선될 가능성이 없는 호남에서 민주진영 정당들의 경쟁으로 지방정치에도 새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광주를 포함한 호남 국민들이 혁신당에 바라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또 하나하나 실천하겠다"며 "저희의 비전과 정책을 실천할 후보를 발굴해 호남에 계신 국민들께 내보이겠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올해 초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첫 기조단체장을 배출한 일을 거론하며 "혁신당은 민주당에 비해 세가 약하다보니 작은 정당에서 뭘 하겠느냐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작은 규모에 불과했지만 승리했고 혁신당이 할 일을 다 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혁신당은 호남에서 자력으로 출마가 가능한 단체장들을 영입하는 한편 기초의회에는 젊고 참신한 인물들을 대거 출전시킬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인 이상 기초의원 선거구의 경우 모든 곳에 후보를 내 당선자가 나온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자치에서 기반을 다지겠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본인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마지막 수로 남겨두겠다"고 밝혔다. 최근 당 지지율에 대해선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있어 역설적으로 지지율이 빠진 상태"라면서도 "반대로 정당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는 국민의힘보다 훨씬 높다. 현재에 머물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해 지지율을 높이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부터 3박4일간 호남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은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참사 희생자 분향소, 전일빌딩에 설치된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 분향소를 잇달아 찾아 추모했다.
이날 저녁에는 1호 단체장이 있는 전남 담양군을 찾아 산타축제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다시 전남을 찾아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목포, 장성, 곡성을 순회한다. 27일에는 정읍, 부안 고창을 찾을 예정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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