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24일 "새 외국인 선수 오웬 화이트(26)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약 15억원)다"고 발표했다.
화이트는 신장 190cm의 장신에 상·하체 밸런스가 잘 잡힌 우완투수다. 최고 155km/h, 평균 149km/h에 이르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또한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좌우로 넓게 활용하는 커맨드 능력을 갖췄다.
미국 메이저리그 최상위권 유망주 출신인 화이트는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이트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시즌 연속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8경기(선발 78경기)서 404⅓이닝을 소화하며 19승24패 392탈삼진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올해 한화는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라는 리그 최고 원투펀치를 자랑했다. 폰세는 정규시즌 29경기 180⅔이닝에 등판해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0.944를 뽐냈다. 리그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1위 및 승리 공동 1위로 외국인 투수 최초의 4관왕을 이뤄냈다.
또한 개막 후 개인 17연승으로 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 5월 17일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선 8이닝 동안 탈삼진 18개를 수확하며 리그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시즌 종료 후 폰세는 영예의 KBO MVP,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등을 품었다.
폰세와 와이스는 모두 떠났지만 한화는 에르난데스와 화이트로 공백을 채울 계획이다.
계약을 마친 화이트는 "KBO리그에서 뛰는 것은 내게 뜻깊은 도전이자 내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라 생각한다. 새로운 기회를 준 한화 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팬이라고 알려져 있는 한화 이글스 팬들과 함께 멋진 시즌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화이트의 영입으로 한화는 에르난데스, 요나단 페라자까지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외인 3명은 2026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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