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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8 프로, 사실상 ‘새 폼팩터’…애플 하드웨어 야심 드러날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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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8 프로, 사실상 ‘새 폼팩터’…애플 하드웨어 야심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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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W] 2나노 칩에 위성 웹, 애플이 아이폰 판을 다시 짠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아이폰18 프로는 2나노 칩과 자체 모뎀, 가변 조리개와 위성 웹까지 품으며 애플의 하드웨어 주도권 강화를 노린 대대적 진화에 나선다.

23일(현지시간) 맥루머스(MacRumors) 등 해외 IT 매체에 따르면 애플이 2026년 9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에 총 12가지 주요 변화가 적용될 전망이다. 출시까지 약 9개월이 남은 상황이지만 제품 윤곽은 비교적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아이폰18 프로 라인업은 전반적인 디자인 기조를 유지한다. 화면 크기는 6.3인치와 6.9인치다. 후면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3개의 카메라가 배치된 ‘플래토(plateau)’ 형태의 카메라 아일랜드가 적용된다. 다만 전면 구성에서는 변화가 예상된다. 페이스 ID는 디스플레이 하단으로 이동하고 전면 카메라는 화면 좌측 상단에 홀 펀치 형태로 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된다. 후면 카메라 가운데 최소 1개에는 가변 조리개 기능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사진 촬영 시 심도 조절 범위가 확대된다. 인물과 배경 분리부터 풍경 촬영까지 활용도가 높아진다.

성능의 핵심은 A20 프로 칩이다. A20 프로는 TSMC의 2나노 공정으로 제조되며 새로운 패키징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성능 향상과 전력 효율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변화다. 인공지능 연산과 고성능 작업에서 전작 대비 체감 차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 인터페이스도 조정된다. 카메라 컨트롤 버튼은 스와이프 제스처가 제거된 단순화된 구조로 바뀐다. 조작 난이도를 낮추고 실사용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후면 소재 역시 일부 변경이 예상된다. 맥세이프 충전을 위한 후면 세라믹 실드 디자인이 조정되며 보다 프로스트 처리된 유리 질감이 검토되고 있다. 외형 차별화와 촉감 개선을 동시에 노린 변화다.

통신 부문에서는 애플 자체 설계 칩 비중이 확대된다. 5G와 LTE 연결을 담당하는 셀룰러 모뎀으로 C1X 또는 C2가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스레드(Thread) 연결을 위한 N1 칩 또는 그 이후 버전도 탑재될 전망이다. 와이파이 7과 블루투스 6 지원이 예상된다.

위성 기능도 확장된다. 기존 긴급 구조 중심이었던 위성 통신이 웹 브라우징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활용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색상 역시 변화 요소다. 버건디, 브라운, 퍼플 계열이 새로운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최종 색상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애플이 프로 라인업에서 색상 실험 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하드웨어 구조 변화로 아이폰18 프로 맥스는 전작 대비 두께가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더 큰 배터리를 수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배터리 지속 시간 개선이 주요 목표다.

한편, 아이폰18 프로는 외형 혁신보다는 내부 구조와 핵심 기능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칩, 통신, 카메라, 배터리를 중심으로 사용 경험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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