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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의혹' 뒤집기 나선 與...정청래 "野 정교유착 유죄시 해산감"

머니투데이 이승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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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의혹' 뒤집기 나선 與...정청래 "野 정교유착 유죄시 해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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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최고위서 '통일교 후원금 수수 의혹' 野 리스트 띄운 정청래..."저 심각한 명단 좀 보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4.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4.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통일교 특검(특별검사)을 놓고 '절대 불가'에서 최근 '수용' 입장으로 급전환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여론 뒤집기에 본격 나섰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의 쪼개기 정치후원금 수수 의혹과 민원 청탁 의혹의 실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 통일교 특검을 즉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교유착은 위헌 그 자체로 민족 기본 질서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라며 "국민의힘과 통일교회의 유착이 유죄로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 해산돼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 도중 화면에 쪼개기식 정치 후원금을 받았단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시도당 위원장 명단을 띄우며 "저 심각한 국민의힘 명단을 보시라"며 "시도당 위원장 17명 중 14명이 후원금을 받았단 의혹이 김건희 특검을 통해 드러났다.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나경원 의원은 천정궁에 갔습니까? 안 갔습니까? 국민들은 궁금하다. 나경원 의원도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특검 대상에 포함해야 하지 않겠냐"며 "또 천정궁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가평군의 특혜 의혹이 있다는 것도 지금 불거지고 있다. 역시 특검 대상에 포함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 통일교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하자며 패스트트랙을 운운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은 사실상 슬로우 트랙이다. 국회법상 최장 330일까지 법안 처리를 지연시킬 수 있는 꼼수 전략일 수 있다"며 "더 이상 무의미한 잔기술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통일교 특검, 좌고우면하지 말고 즉각 실시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통일부와 국민의힘 간의 정경 유착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어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해치는 헌법의 적을 단호히 단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통일교 특검의 본질은 분명하다. 헌법을 정면으로 흔든 정교 유착 의혹"이라며 "주권자인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 특검으로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연내 통일교 특검법안 발의를 목표로 작업 중이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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