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시찰 예정…관련 논의 주목
‘장영실급’ 도입 제안…FA-50·천검에도 관심보여
‘장영실급’ 도입 제안…FA-50·천검에도 관심보여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 Ⅲ Batch Ⅱ 1번함 장영실함(3600톤급).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방위사업청 제공]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이집트와 한국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방위산업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집트 해군사령관이 내년 초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한화오션과 잠수함 도입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한다. K-9 자주포, FA-50 등 육해공 전방위적으로 방산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해군사령관 등 해군 고위관계자들은 내년 초 옥포조선소에서 한화오션과 만나 이집트 정부가 추진 중인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후 시찰에 나설 예정이다.
이집트는 동쪽으로는 예멘 후티 반군으로부터 수에즈 운하와 가스전 및 주요 항만을 보호하기 위해, 서쪽으로는 리비아 내전에 따른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해안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집트 해군은 거점 방어와 노후 잠수함 현대화를 위해 4척의 신규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는 중이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방한하는 이집트 해군 고위관계자들에게 장보고-III Batch-II 3600톤급 ‘장영실함’을 주요모델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2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열린 장영실함 진수식에서도 이집트 등 아랍국가를 협상국으로 언급한 바 있다.
장영실함은 국내 독자 설계와 건조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이다. 특히 잠수함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와 눈과 귀에 해당하는 소나체계의 성능을 개선해 정보처리와 표적탐지 능력이 향상됐으며, 육상표적 타격능력도 강화됐다.
또 안정성이 검증된 리튬전지를 탑재, 수중에서의 잠항시간과 최대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해 작전 간 노출 위험성이 줄었다. 함내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저감기법을 적용해 은밀성도 향상됐다.
이집트는 중동지역 전통 군사 강국이며 세계 무기수입국 8위 국가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중동 주요국의 방위산업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이집트 국방비는 전년보다 9.2%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2.1%에 해당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이집트를 국빈방문하면서 K-방산에 대한 현지 관심도도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과 이집트는 내년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K-9 자주포 이집트 현지생산과 관련해 후속 협력 과제도 논의 중이다. 이집트는 K-9 이외에 FA-50 경공격기와 공대지미사일 천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