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심방세동 환자도 해마다 천 명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치료법을 대체하는 '펄스장 시술'이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국내 첫 도입은 물론, 가장 많은 시술 경험을 쌓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이 치료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증상.
심할 경우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정맥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심방세동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환자 비율은 2015년 1.5%에서 2020년 2%,
2025년에는 2.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심방세동은 고령화와 밀접한 질환으로,
여러 동반 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높은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힙니다.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저희가 걱정하는 합병증의 하나인 뇌졸중으로 나오는 분들도 있고 여러 가지 동반 질환 때문에 사망률도 일반인들보다는 한 두 세 배 정도는 더 높다고는 돼 있습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치료법 역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펄스장 치료'가 높은 안전성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이 치료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기존에 있던 치료보다 획기적으로 위험률을 낮춰 안전하고 그리고 저희가 싱글 샷이라고 그러는데 한꺼번에 저희가 치료해야 할 부위를 넓게 이렇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펄스장 절제술을 시행한 이후,
국제 교육센터로 지정돼 국내외 심장내과 전문의들에게 치료 기법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저희가 매년 심방세동을 1천 명 정도 환자분들을 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펄스장이 들어오고 지금 금년 1월부터 지금까지 한 1300명 넘게 시술을 했고 펄스장은 지금 465명 정도 했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금년 말이나 내년 초면 500례 정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한편, 내년 초 펄스장 절제술의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거론되면서,
심방세동 치료의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김효선입니다.
[촬영: 김홍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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