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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 크리스마스 앞두고 '노숙 아동 현실' 새 작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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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 크리스마스 앞두고 '노숙 아동 현실' 새 작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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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국 런던 도심에 새로운 작픔을 남겼다.

뱅크시는 2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을 게시하며 런던 중심부 베이스워터 지역 건물 벽면에 새로 등장한 벽화가 자신의 작품임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뱅크시의 새 벽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2.24 moonddo00@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뱅크시의 새 벽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2.24 moonddo00@newspim.com


해당 벽화에는 겨울용 모자와 부츠를 신은 두 아이가 양철 지붕 위에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두 아이 중 더 큰 아이는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직전 주말에는 런던 토트넘 코트 로드 인근에서도 유사한 작품이 등장했다. 이 벽화에서는 두 아이가 인도 위에 누워 있으며, 그 뒤편에는 사무실과 상점, 고급 아파트가 입주한 고층 빌딩 센터 포인트 타워가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다만 해당 작품은 아직 뱅크시가 작품 인증용으로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게시되지 않았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예술 전문가들은 벽화의 위치와 내용을 고려할 때, 뱅크시가 이번 작품을 통해 영국에서 심화되고 있는 아동 노숙 문제를 다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영국 정부는 올해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는 아동 수가 증가했으며, 노숙 생활을 하는 아동이 17만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특히 벽화의 배경이 된 센터 포인트 타워는 영국의 대표적인 노숙 청소년 지원 자선단체 '센터 포인트'와 이름이 같아 상징성을 더한다. 해당 단체의 설립자는 고가의 랜드마크 건물과 노숙 청소년 사이의 극명한 간극을 드러내기 위해 단체명을 '센터 포인트'로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뱅크시는 언론이나 대중과 직접 소통하지 않는 익명의 예술가로, 거리 예술을 통해 사회적·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 세계로 잘 알려져 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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