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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뒤 다시 업무보고"...이 대통령 'PK 민심' 끌어안기?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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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뒤 다시 업무보고"...이 대통령 'PK 민심' 끌어안기?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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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부산을 찾아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의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생중계 업무보고'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이런 평가도 내놨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어제, 해수부·해경 업무보고) : '대통령이 참 경박하게 저렇게 장난스럽게 하냐, 권위도 없다, 품격도 없다' 이런 비난도 있기도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양면이 있는데 그게 잃은 점이라면 또 '한편으로 재미있다' 이렇게 해서 관심도를 제고한 건 또 성과이기도 해요.]

또 공직자는 본질적으로 '주인의 일을 대신하는 머슴'이라며 주인이 일을 맡긴 취지에 따라 일을 해야 하고 그 과정을 주인에게 잘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최종 책임자들이 혜택만 누리고 책임이나 역할을 제대로 안 하는 건 '눈 뜨고 못 봐주겠다'며 쓴소리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어제, 해수부·해경 업무보고) : 조직의 최종 책임자들이 그 자리에서 얻게 되는 권위·명예·이익·혜택만 누리고 그 자리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책임이나 역할을 제대로 안 하는 건 제가 그냥 눈 뜨고 못 봐주겠어요. 어떤 조직의 책임자 또는 어떤 조직의 일을 맡아 하는 사람들이 어떤 태도와 어떤 마음으로 얼마나 성실하게 하느냐가 사실은 거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어선들의 무허가 어업 활동 문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별적 단속의 한계를 지적하며 불법 조업하면 반드시 잡히고 돈도 엄청나게 뺏긴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도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대통령 : 지금 이제 대응 방식을 이전에는 퇴거·저지 주로 이렇게 했는데 제가 최대한 나포하라고 그때 지시했는데 지금 어때요?]

[장인식 /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 : 저희가 지금 어제까지 56척을 나포를 했거든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중국 어선도 질서가 좀 좋아지고는 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결국 1척 잡히면 9척은 도망가면서 한 척 잡히면 그 돈 10척이 같이 돈 내서 물어주고 다음에 또 우루루 몰려와서 또 하고 그렇게 되면 사실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게 매우 어렵잖아요. 그런 게 예상이 되면 10척이 모아서 내기도 부담스러울 만큼 벌금을 올려버려야지….]

이제 모든 정부부처의 업무보고는 끝났습니다. 통상 연초에 하던 업무보고를 이례적으로 연말로 당겨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이 대통령은 6개월 뒤 다시 업무보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적받은 사안 등을 제대로 챙겼는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제가 한 6개월 뒤 즈음에 다시 하려고 그래요. 근데 아마 그때쯤에는 좀 다를 겁니다. 지금은 사실 처음 해보는 거라서 이거 뭐 어떻게 해야 될지도 잘 모르겠고 그러겠지만 다시 또 한 6개월 이렇게 업무를 해보고 그때는 또 제가 또 다른 방식으로 체킹해 볼 겁니다. 그래서 한 6개월 후에 또 기대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한번 기다려 보십시오. 6개월 지난 다음에는 우리 공직사회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이 대통령은 부산에서 국무회의와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이전한 해양수산부 임시청사의 개청식 현장도 찾았는데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잠재우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 대통령의 'PK 끌어안기' 행보, PK 민심은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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