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권역외상센터 담당 중증외상 환자 비율… 9년간 3배 증가

이데일리 안치영
원문보기

권역외상센터 담당 중증외상 환자 비율… 9년간 3배 증가

서울맑음 / -3.9 °
지역응급 가던 환자, 권역외상센터로
치명률도 줄어…중증장애율은 늘어
10대 중증 중독 환자 급격한 증가세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중증외상 환자가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받는 비율이 9년 만에 약 세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담당하던 환자를 권역외상센터에서 도맡으며 환자 생존율 또한 향상됐다.

24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조사 통계’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중증외상 환자의 권역외상센터 이송 비율은 약 46.9%였다. 중증외상 환자 2명 중 한 명이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된다는 의미다.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중증외상 환자의 권역외상센터 이송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15%에 불과했지만, 2024년 46.9%를 기록하며 약 세 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2016년 중증외상 환자 절반을 수용했던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해 25.2%를 수용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던 환자가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고 있다는 의미다. 권역외상센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대기하는 지역응급센터와 달리, 중증외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외상 외과 전문의를 포함한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한다. 지역응급센터보다 중증외상 환자 생존율이 나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중증외상 환자의 치명(사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6년 60.5%였던 치명률은 지난해 54.7%로 줄었다. 다만 중증장애율과 장애율은 2022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임승관 질병청장은 “응급의료체계 강화와 이송·치료 과정의 개선 등을 통해 치명률은 감소했지만, 증가하고 있는 장애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존 이후 치료 및 재활과 장애 관리를 위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0대의 중독으로 인한 중증손상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10대 청소년의 중증 중독 환자 발생 비율은 2015년 47.4%에서 2024년 76.9%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는 청소년 대상 중독교육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질병관리청 중앙손상관리센터는 청소년 중독 예방을 위해 2025년 찾아가는 청소년 의약품 오남용 예방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2026년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임승관 청장은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의 중독 및 여성의 자해·자살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통계는 중증손상 생존자 관리와 정책 수립에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며 “조사체계를 다각도로 추진하고 고도화해 손상예방정책 수립의 근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