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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29% 올라도 23조 원 팔았다···개미들 ‘탈한국’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서울경제 우승호 기자,성예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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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29% 올라도 23조 원 팔았다···개미들 ‘탈한국’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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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수익률 기대감·고환율 때문
두산, 로보틱스 지분율 50.06%로 감소
삼성 미래차 베팅···獨 ZF ADAS 인수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개인투자자 국내 이탈 지속에 세제 역차별 논란 재점화: 올해 코스피가 28.9% 급등했음에도 개인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23조 원 순매도하고 해외 주식은 103억 달러 순매수했다. 장기 수익률 기대 격차와 세제 불리함이 자금 이탈을 부추기며 국내 증시 구조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두산·삼성 대규모 M&A로 사업 확장 가속화: 두산이 SK실트론 인수 대금 마련을 위해 두산로보틱스 지분 18.05%를 9477억 원에 매각하고, 삼성전자는 하만을 통해 독일 ZF의 ADAS 사업을 2조 6000억 원에 인수한다. 양사 모두 핵심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주가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오픈AI 협력 본격화로 AI 사업 판도 변화: 삼성SDS가 국내 최초로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며 이재용 회장-샘 올트먼 대표 회동의 첫 결실을 맺었다. 스타게이트 사업 참여와 반도체 공급 등 전방위 협력이 예고되며 삼성 계열사 전반에 AI 모멘텀이 확산될 전망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올해 코스피가 더 올랐는데···차익실현해 美로 떠난 개미들

올해 7-10월 개인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23조 원 순매도하고 해외 주식은 103억 달러(약 15조 2800억 원) 순매입했다. 9-10월 코스피가 28.9% 급등했음에도 개인은 순매도한 반면 S&P지수는 5.9% 상승에 그쳤지만 매수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장기 수익률 기대 격차로 국내 증시는 차익 실현, 해외는 추격 매수하는 패턴이 고착됐다고 분석했다.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등 제도 개선 없이는 투자자 자금의 국내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2. 두산, 로보틱스 지분 매각···SK실트론 인수 실탄 ‘장전’

두산이 두산로보틱스 지분 18.05%(1170만 주)를 9477억 원에 매각하며 SK실트론 인수 자금을 확보한다. 주당 8만 1000원 기준 3년 만기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도 체결해 리스크를 관리한다. SK실트론 기업가치는 4조 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거래 규모는 2조~3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설계-웨이퍼 제조-패키징-테스트’로 이어지는 반도체 생태계 핵심 고리를 모두 확보해 사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다.

3. 삼성 미래차 베팅···獨 ZF ADAS사업 2.6조에 인수

삼성전자가 하만을 통해 독일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을 약 15억 유로(약 2조 6000억 원)에 인수한다. 올해만 두 번째 조 단위 M&A로 5월 냉난방공조 기업 플렉트 인수에 이은 성과다. 하만의 디지털콕핏과 자율주행 솔루션이 갤럭시 스마트폰, 가전과 연결되는 ‘홈투카·카투홈’ 생태계 구축이 가시화된다.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시장 선점을 위한 전장 사업 확장으로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 확보가 본격화된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中 ‘최초 D램’···삼성·하이닉스 기술 빼돌려 만들었다

검찰이 중국 창신메모리로 삼성전자의 10나노대 D램 공정기술을 유출한 전직 삼성 임직원 10명을 기소했다. 창신메모리는 삼성이 5년간 1조 60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D램 점유율 4위로 급성장했다. 회사는 내년 시가총액 60조 원 규모의 상장을 준비 중이다. 기술 유출에 따른 국부 손실이 수조 원에 달하지만 관련 형량이 5년 안팎에 그쳐 ‘경제간첩죄’ 신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 삼성SDS, 기업용 챗GPT 국내공급 맡는다

삼성SDS가 국내 최초로 오픈AI와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10월 이재용 회장과 샘 올트먼 대표 회동 이후 나온 첫 협업 성과물이다. 삼성SDS는 스타게이트 사업에도 참여해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까지 담당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급, 삼성물산(028260)·삼성중공업(010140)의 플로팅 데이터센터 개발 등 그룹 차원의 전방위 협력이 예고돼 관련주 모멘텀이 기대된다.

6. 불리한 세제에···韓 ETF보다 美 ETF 더 산다

개인투자자의 해외 ETF 보관액이 324억 7500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49.3% 급증했다. QQQ 보관액은 38억 2000만 달러로 66% 증가, 저비용 QQQM은 320%나 폭증했다. 국내 ETF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시 최고세율 49.5%를 부담해야 해 고액투자자일수록 해외 상장 ETF가 유리하다. 금투세 폐지 과정에서 세제 역차별 해소 방안도 함께 삭제돼 국내 ETF 생태계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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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derrida@sedaily.com성예현 인턴기자 jb154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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