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조미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3) 인터뷰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경기도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주민 조례' 마련
'경기도 영아 문화향유 환경 조성 지원 조례'를 추진한 것도 중요한 성과
조미자 "85정비대대 이전으로 광릉숲 자락을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만들 목표"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경기도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주민 조례' 마련
'경기도 영아 문화향유 환경 조성 지원 조례'를 추진한 것도 중요한 성과
조미자 "85정비대대 이전으로 광릉숲 자락을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만들 목표"
핵심요약
"친근하지만 일 하나는 야무지게 해내는 '남양주 진접의 일꾼'입니다. 언제든 불러주시면 따뜻한 이웃이자 든든한 일꾼으로 달려가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조미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3)은 "도의원이라는 권위보다 언제든 만나 차 한잔하며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이웃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 의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 어르신을 정책의 영역에서 조명하고 지원하는 '경기도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주민 조례'를 마련해 사업을 운영한 것이다.
사할린 어르신들은 역사적 희생을 겪으신 분들이다. 영주귀국 이후 한국 사회에서 고립감과 언어 장벽을 겪는 분들이 많다. 남양주 지역에는 약 40여 명, 경기도 전역에 약 1800여 명의 사할린 어르신들이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1일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출된 156명의 경기도의원들은 4년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둔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390만 경기도민의 대표기관인 경기도의회는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경기도의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뿐 아니라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도민들을 대표하는 경기도의원의 생각과 가치관, 비전 등은 지방자치시대 경기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친근하지만 일 하나는 야무지게 해내는 '남양주 진접의 일꾼'입니다. 언제든 불러주시면 따뜻한 이웃이자 든든한 일꾼으로 달려가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조미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3)은 "도의원이라는 권위보다 언제든 만나 차 한잔하며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이웃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 의원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 어르신을 정책의 영역에서 조명하고 지원하는 '경기도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주민 조례'를 마련해 사업을 운영한 것이다.
사할린 어르신들은 역사적 희생을 겪으신 분들이다. 영주귀국 이후 한국 사회에서 고립감과 언어 장벽을 겪는 분들이 많다. 남양주 지역에는 약 40여 명, 경기도 전역에 약 1800여 명의 사할린 어르신들이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조 의원은 "그분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지역 나들이,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을 조례와 사업으로 연결했다"면서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전화 주실 때마다 무거운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조미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3). 박철웅 PD |
'경기도 영아 문화향유 환경 조성 지원 조례'를 추진한 것도 중요한 성과다.
기존의 영·유아 문화정책은 주로 36개월 이상의 유아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36개월 미만의 영아는 뇌가 급속히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때 문화예술을 통한 자극과 경험은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조 의원은 36개월 미만의 대상을 딱 잘라 특화했다. 특히 보호자와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소규모 프로그램과 전문 공간이 필요했다.
아이들이 울거나 돌아다녀도 눈치 보지 않는 '영아 전용 문화 사업'을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공연장 편의시설(기저귀 교환대, 유모차 동선 등)과 운영 방식까지 고려한 프로그램을 통해 저출산 극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다.
조 의원은 지역구인 남양주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85정비대대 이전으로 인한 약 1만 4천 평 부지의 활용을 꼽았다.
광릉숲 자락인 이 지역을 생태적 가치와 역사, 문화 자원을 잘 엮어 특화된 상품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주민들과 의견을 모아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만들 목표를 가지고 있다.
조 의원은 "핵심은 '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관광'으로, 지역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속적인 형태의 관광을 만들고자 한다"며 "그러기 위해 전문가 및 주민들과 논의하며 계획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조미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3). 박철웅 PD |
다음은 CBS노컷뉴스와 조미자 의원의 일문일답.
Q.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광릉숲을 품은 남양주시 진접읍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지역에서 생활문화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일을 20여 년간 해왔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정치를 하고자 도의원에 나서게 됐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지역의 생활문화, 일상 속 문화예술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표현하고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일을 했다. 예총 사무국장과 위탁 기관인 '문화의 집'에서 활동을 하며 주로 지역의 축제를 만들고 마을 구석구석에서 펼치는 문화사업들에 오랜 시간 전념했다.
그러던 중 지역 국회의원께서 권유를 했다. 처음에는 정치가 먼 영역이라 생각했지만 지역에서 해온 일들을 더 넓게 확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결심하게 됐다. 솔직히 5개월 만에 결단한 일이었다. 주변에서 놀란 분들도 많았지만, 차츰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셨고 그 응원이 큰 힘이 되어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Q. 11대 경기도의회 입성하며 당시 목표는 무엇이었나?
처음 도의회에 들어왔을 때는 준비가 덜 된 상태라 많이 힘들었다.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하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동안 해온 문화 활동을 경기도 전체로 확장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남양주 진접읍에 국한됐던 생활문화를 경기도민 전체의 삶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도 그 방향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조미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3). 박철웅 PD |
Q.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조례 제정과 그에 따른 정책, 예산의 연결이 결국 의정활동의 핵심이다.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할린 동포 어르신을 정책의 영역에서 조명하고 지원하는 '경기도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주민 지원 조례'를 마련해 사업을 운영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한 36개월 미만 영아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도 영아 문화향유 환경 조성 지원 조례'를 추진한 것도 중요한 성과다.
Q. 사할린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사할린 어르신들은 역사적 희생을 겪으신 분들이다. 영주귀국 이후 한국 사회에서 고립감과 언어 장벽을 겪는 분들이 많다. 남양주 지역에는 약 40여 명, 경기도 전역에 약 1,800여 명의 사할린 어르신들이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그분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지역 나들이,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을 조례와 사업으로 연결했다.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전화 주실 때마다 무거운 책임감과 보람을 느낀다.
Q. '영아 문화 향유' 조례는 왜 필요한가요?
기존의 영·유아 문화정책은 주로 36개월 이상의 유아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36개월 미만의 영아는 뇌가 급속히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때 문화예술을 통한 자극과 경험은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36개월 미만의 대상을 딱 잘라 특화했다. 특히 보호자와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소규모 프로그램과 전문 공간이 필요했다. 아이들이 울거나 돌아다녀도 눈치 보지 않는 '영아 전용 문화 사업'을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공연장 편의시설(기저귀 교환대, 유모차 동선 등)과 운영 방식까지 고려한 프로그램을 통해 저출산 극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Q.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고민하는 현안은?
'예산' 문제다. 위원회에서 문화 예술 예산을 가능한 한 확보하려고 노력했지만 세수가 둔화되면서 예산 배분과 집행 방식이 큰 과제가 됐다. 주민들의 욕구조사에서 문화 향유가 늘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점을 보면 문화 예산의 확보와 생활문화로서의 정책 전환이 필수적이다. 또 생활 문화와 생활 관광을 연결해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조미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3). 박철웅 PD |
Q. 지역구인 남양주의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가장 관심 갖고 있는 건 '공간'이다. 최근 진접역에 서재를 만들었듯,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현안은 85정비대대 이전으로 인한 약 1만 4천 평 부지의 활용이다. 이 지역은 광릉숲의 자락으로, 광릉숲이 가진 생태적 가치와 역사, 문화 자원을 잘 엮어 특화된 상품을 만들고 싶다. 주민들과 의견을 모아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만들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핵심은 '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관광'이다. 정책이나 예산으로만 간다면 쉽게 끝난다. 지역 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속적인 형태의 관광을 만들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전문가 및 주민들과 논의하며 계획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Q. "조미자는 OOO다"라고 표현한다면?
'조미자는 우리 동네 미자씨'로 표현하고 싶다. 줄여서 '우동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도의원이라는 권위보다 언제든 만나 차 한잔하며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이웃이고 싶다. 친근하지만 일 하나는 야무지게 해내는 '진접의 일꾼'이다. 언제든 불러주시면 따뜻한 이웃이자 든든한 일꾼으로 달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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