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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수원 삼성이 변성환 감독과 이별했음을 알렸다.
수원은 23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변성환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수원의 10대 감독으로 부임하여 모두의 목표를 위해 함께 달렸던 변성환 감독과 코치진에게 감사드리며 앞날을 응원하겠다"라며 변성환 감독과 다른 코칭 스태프와의 이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변성환 감독은 2024시즌 도중 수원 지휘봉을 잡았다. 강등 이후 첫 시즌이었는데, 염기훈 전 감독이 팀을 계속해서 이끌었지만 이렇다 할 결과가 없어 수원은 시즌 도중에 칼을 꺼내들었다. 연령별 대표팀 지도 경험이 있던 변성환 감독은 부임 직후 12경기 무패를 달리는 등 나름대로의 성과를 내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득점력이 아쉬워 승점 3점보다는 1점을 따내는 경우가 많았으나 '리그 최소 실점' 짠물 수비를 보여주면서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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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수원은 리그 6위를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그렇게 맞은 2025시즌, 수원은 여러 선수를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K리그 경험이 풍부한 일류첸코, 서울 이랜드에서 맹활약했던 브루노 실바 등을 데려왔고 베테랑 수비수 권완규, 정동윤을 영입했다. 최영준, 이규성도 품으면서 미드필더진도 수혈했다.
시즌 초반에는 주춤했으나 점차 안정세를 찾고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를 맹추격했다.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공격력이 개선이 됐으며 일류첸코, 김지현 중심으로 득점이 터졌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했던 인천과의 맞대결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1무 2패로 무너졌고, 선두 탈환에는 실패해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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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플레이오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수원은 상대가 확정되길 기다렸다. K리그1 최하위 탈출 경쟁이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진행됐고, 제주 SK가 수원의 상대로 결정됐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은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몰아붙였지만 1차전 김민준의 아쉬운 실수로 1실점해 0-1로 패배했고, 2차전 원정에서는 어처구니없는 1분 실점과 이기제의 퇴장 등으로 0-2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수원은 합산 0-3으로 승격 문턱에서 좌절했다.
변성환 감독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패배 후 사임 의사를 밝혔고, 그로부터 3주 정도 흘러 수원의 공식 발표도 진행됐다.
차기 감독에는 광주FC를 이끌었던 이정효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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