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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성장률 2년만에 최대…트럼프 "관세 덕" 대법원 압박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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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성장률 2년만에 최대…트럼프 "관세 덕" 대법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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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백악관에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백악관에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만의 최고치(4.3%)를 기록한 것과 관련, 관세 정책 덕분이라고 2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방금 발표된 위대한 미국 경제 수치는 관세 덕분"이라며 "미국 경제 수치는 오직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없고 국가 안보는 훌륭하다"며 "미국 대법원을 위해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집권 2기 들어 전 세계 교역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등의 위법성을 다투는 연방대법원 심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은근히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월 초 진행된 대법원 심리에서는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까지 예상을 깨고 관세 정책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면서 관세 위법 판결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 4.3%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분기 기준으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최대 성장률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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