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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제베·신칸센보다 빠른 K-고속철…서울~부산 1시간대

연합뉴스TV 곽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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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제베·신칸센보다 빠른 K-고속철…서울~부산 1시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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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어디든 기차를 타고 1시간대면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존 KTX보다 빠른 시속 370km급 차세대 고속열차의 핵심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역동성을 살리면서도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유선형의 디자인.


이번에 국내에서 독자 개발된 차세대 고속열차, 'EMU-370'입니다.

최고 설계 속도는 시속 407km, 실제 상업 운행 속도는 370km에 달합니다.

프랑스의 테제베와 일본의 신칸센을 제치고 중국이 개발한 열차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고속열차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KTX-청룡'보다 시속 50km 가량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기술의 핵심은 더욱 강력해진 '심장'입니다.

중형차 75대의 힘과 맞먹는 고효율 고속 전동기를 개발해, 기존보다 출력을 50%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승차감과 안정성을 높이고 진동과 소음은 줄이는 데 더해 출입문 국산화 등 모두 6가지의 핵심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김석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운행 속도를 위한 교두보 역할로서 초고속 열차 (시속) 400km 이상의 운행 기반을 확보했다고…"

정부는 내년 상반기 열차 제작을 발주해, 오는 2030년 오송~평택 구간 시험 운행을 거쳐 이듬해 본격 상용화에 나섭니다.

열차가 투입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 반에서 1시간 50분가량으로 줄어드는 등 전국 주요 도시는 열차로 1시간대 생활권이 됩니다.

다만 고속화를 위한 선로 개량 작업과 같은 풀어야할 숙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윤진환 /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제 속도를 낼 수 있는 인프라가 경부고속선에 평택하고 오송 복복선 구간밖에 없을 겁니다. 오송에서 나주까지는 신호 시스템을 개량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오송에서 부산은 어떻게 할 거냐…"

기술력 우위를 통해 우리나라 해외 수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란 기대 속 정부는 내년 시속 400km급 3세대 고속열차 핵심기술 개발에도 나섭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이현진]

[화면제공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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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