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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30초 만에 추락한 '한빛-나노'…내년 발사 재도전

연합뉴스TV 임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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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30초 만에 추락한 '한빛-나노'…내년 발사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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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가 발사에 실패했습니다.

비행 중 기체에 이상이 감지되면서, 우주로 향하지 못하고 지상으로 낙하했는데요.

우주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내년에 다시 발사를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3, 2, 1. 이륙."

우리 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 13분.

어둠을 뚫고 '한빛-나노'가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1단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되며 비행을 이어간 로켓.

발사 30초 뒤, 기체에 이상이 감지됩니다.

이내 멀리서 빨간 불꽃이 수직으로 낙하하더니,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발사체가 지상에 추락한 것입니다.

'한빛-나노' 개발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비행 중 기체 이상이 감지되면서, 안전한 구역에 발사체를 낙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브라질과 인도의 위성 등 탑재체 8개를 300km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국내 민간 기업이 처음으로 실제 고객의 위성을 우주로 수송하는 기록적인 도전이었습니다.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전문가들은 민간 기업이 국가 지원 없이 발사체를 개발해 첫 발사를 시도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김승조 /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 "로켓 개발이라는 게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어려운 것뿐만 아니라 로켓 개발이 실패할 수 있는 요인이 굉장히 많은데, 민간 기업으로서 그 어려움을 딛고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대단히 칭찬할 만합니다."

이노스페이스는 기술 보완 등을 거쳐 내년에 다시 '한빛-나노'를 발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화면출처 이노스페이스·Cortes do Space Orbit 유튜브]

#뉴스페이스 #한빛나노 #이노스페이스 #민간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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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