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를 집어삼킨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전력 개편에 돌입했다. 최근 팀을 우승으로 주역들과 이별을 감수하면서 더 강력한 아르헨티나 커넥션을 구축하려는 모양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는 공격진의 핵심이었던 타데오 아옌데를 포기하고 중원의 사령관 지오바니 로 셀소(레알 베티스)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마르카는 "인터 마이애미는 현재 아옌데의 잔류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MLS의 까다로운 '지정 선수(DP)'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며 "한 장의 슬롯을 남겨두고 고민하던 마이애미 보드진은 결국 메시의 전술적 파트너로 검증된 로 셀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구단간 협상도 꽤 진척된 모양이다. 양팀은 500만 유로(약 87억 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로 셀소 역시 메시와 클럽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마이애미행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이애미의 보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미 베테랑 조르디 알바의 뒤를 이을 왼쪽 풀백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의 세르히오 레길론을 영입하며 측면의 기동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MLS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된 캐나다 대표팀 수문장 데인 세인트 클레어까지 불러들이며 뒷문 단속까지 마쳤다.
손흥민은 LAFC 첫해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으면서 월드클래스 기량을 잘 보여줬다.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맞아 후반 만회골과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쳐 놀라움을 안겼다. 아쉽게도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해 고개를 떨궜으나 MLS 레벨 이상의 실력을 증명했다.
손흥민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호성적 못지않게 LAFC와 MLS 우승도 목표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단 역사상 첫 MLS컵 최종 우승을 일궈낸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를 넘어야 한다. 공교롭게 LAFC와 인터 마이애미는 다음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어 손흥민과 메시의 대결이 확정됐다. 여기에 토트넘 시절 동료인 레길론과 로 셀소까지 가세할 경우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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