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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에 붙은 당대표실 메모…특검, 김기현 지시 의심

연합뉴스TV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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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에 붙은 당대표실 메모…특검, 김기현 지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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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장시간 조사한 민중기 특검은 로저비비에 가방 선물을 김 의원이 지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조만간 부부를 함께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11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특검 사무실에서 나온 김기현 의원은 김건희 씨에게 가방을 직접 건넸느냐는 질문에 '소설'이라고 답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 부부 귀국한 날 그날 전달한 거 맞으세요?) 얼토당토않은 얘깁니다. 터무니없는 허구의 비과학 소설입니다."

그러나 특검은 '로저비비에 가방'을 김 의원의 지시로 당대표실 차원에서 개입한 선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건희 씨 자택 압수수색 당시 가방이 담긴 상자에 '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이라는 문구가 인쇄된 포스트잇이 붙어있었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포스트잇 사진을 제시하며 당대표실이 준비한 선물이 맞는지 추궁했지만 김 의원은 "그런 지시를 한 적도 지시할 리도 없다"는 취지로 부인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또 가방이 전달된 날 김 의원 배우자가 의원회관을 방문한 기록에 대해서도 "당일 국회 경내에서 아내를 만난 적 없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김 의원 계좌에서 가방 대금이 빠져나간 정황 등을 토대로 김 의원이 배우자와 공모했다고 보고 조만간 부부를 재판에 넘길 전망입니다.


한편, 김건희특검은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등 5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조 대표는 IMS모빌리티가 기업들로부터 받은 투자금 수십억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고, 투자 유치에 관여한 사모펀드운용사 대표는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됐습니다.

투자한 기업 9곳에 대한 수사는 사건을 넘겨받는 경찰 국가수사본부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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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