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의류 무인매장 온 외국인 여성들…카메라 설치하더니 생방송 진행

머니투데이 채태병기자
원문보기

의류 무인매장 온 외국인 여성들…카메라 설치하더니 생방송 진행

서울맑음 / -3.9 °
외국인 여성 3명이 국내 의류 무인 매장에서 주인 허락 없이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해 논란이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외국인 여성 3명이 국내 의류 무인 매장에서 주인 허락 없이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해 논란이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외국인 여성 3명이 국내 의류 무인 매장에서 주인 허락 없이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해 논란이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CCTV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은 지난 2일 경기 시흥시 한 의류 무인 매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보면 3명의 여성이 매장 안에 들어와 갑자기 삼각대를 설치했다. 이후 이들은 매장 안에 있던 행거와 옷 등을 카메라에 잘 보이도록 진열하기 시작했다.

여성들은 매장 내 의류를 가리키며 홈쇼핑처럼 설명했다. 잠시 후 이를 수상하게 여긴 건물의 관리소장이 매장에 들어와 "뭐 하는 거냐"고 묻자, 여성들은 황급히 짐을 챙겨 가게 밖으로 나갔다.



가게 주인은 "무인 매장이라 손님이 들어오면 알림이 온다"며 "한 시간 동안 알림이 계속 오길래 무언가 이상해 CCTV를 봤더니 모르는 여성들이 (매장 안에서) 라이브 방송 중이더라"고 했다.

경찰 확인 결과, 여성 3명의 국적은 각각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이었다. 이들은 "고국에 있는 친구들한테 예쁜 옷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사건은 별다른 처벌 없이 그대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가게 주인은 "여성들이 들고 온 가방에 다른 옷이 많이 들어 있었다"며 "구매 대행이나 판매 목적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상품을 보여주는 생방송을 진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