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사태 파장?…쿠팡 대만법인 대표 사임

[디지털데일리 유채리기자] 쿠팡이 한국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 대만 법인 대표가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대만 법인의 사업을 총괄해 온 인도 국적의 샌딥 카르와(Sandeep Karwa) 대표가 최근 퇴사했다. 쿠팡 대만은 미국 쿠팡Inc가 한국과 일본과 함께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핵심 해외 시장 중 하나다.

샌딥 카르와 대표는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Flipkart) 출신으로 올해 2월 쿠팡 대만 법인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사업과 제품, 엔지니어링, 재무, 공급망, 인사(HR) 등 전 부문을 총괄해 왔다. 취임 1년이 채 안 된 상황에서 돌연 퇴임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쿠팡 대만 법인 측은 각 부문 책임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전반적인 전략 방향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고, 대표 사임 이후에도 사업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쿠팡은 지난 10일 박대준 쿠팡 한국 대표가 사임하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을 쿠팡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연석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석 청문회는 과방위 주관으로 열리며,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가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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