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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뉴스룸]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닻 올리는 '한화오션'

아주경제 김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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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뉴스룸]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닻 올리는 '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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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플린트 구상에 대해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골든 플린트 구상에 대해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의 대형 신규 군함 창설 계획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익숙한 우리 기업, 한화가 거론됐는데요.
KDDX부터 '마스가(MASGA)'까지 연일 한화오션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2일 미 해군의 '골든 플리트(황금 함대)'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도입할 신예 프리깃함(호위함)을 한화와 협력해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트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 계획을 발표했고 한국 기업과 협력할 예정입니다. 한화라는 좋은 기업이 최근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를 인수해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화그룹은 작년 12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약 1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한화는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선봉에 서겠다는 의도였는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담화로 한화오션은 대미사업의 힘을 얻게 됐습니다.


한편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어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위한 사업자 선정 방식을 경쟁입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관례대로라면 기본설계를 담당했던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까지 이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의계약에 대해 내부에서도 의문이 계속되던 와중에 결정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충남 타운홀미팅에서 HD현대중공업의 KDDX 기밀 유출 처벌 건을 겨냥해 발언하며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입찰로 결정한 것으로 업계에선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관계자는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KDDX 사업 수주를 통해 대한민국 해군력 증강에 기여하고 2030년대 K-해양방산을 이끌 수 있는 명품 함정을 건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산 전문가는 KDDX 경쟁 입찰에 대해선 "국내에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공정한 경쟁을 펼치며 K-방산의 발전을 이끌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직접적으로 한화를 언급한 내용에 대해선 "생산 경쟁력에서 한화를 따라올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홍유 /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한국생산성본부 PMS 심의위원)]
"(미국에서는) 2045년 이후에 한 350여 척의 군함이 필요한 이러한 부분인데 그런 거를 해 줄 수 있는 데가 전 세계에서 아무도 없어요. 이제 한화가 이제 그러한 부분들을 해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연일 한화오션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과연 성과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ABC뉴스 김민재입니다.


김민재 기자 kimmjae1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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