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부의장과 교대하는 우원식 의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 센' 상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동안 주호영 부의장과 교대하고 있다. 2025.8.25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향해 무제한 토론 사회를 맡아달라고 공개 요구한 것을 두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우 의장은 오늘(2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가결된 직후 주 부의장에게 "금일 오후 11시부터 내일(24일) 오전 6시까지 사회를 맡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국회부의장이 하루 12시간씩 맞교대 사회를 보고 있고, 이번 2박3일 무제한토론은 각 25시간씩 사회를 보고 있다"며 "회의 진행 중 정전 등 불가피한 사유로 무제한토론을 실시할 수 없는 경우 정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테러 행위나 다름 없다"며 우 의장의 요구에 힘을 실었습니다.
허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주호영 부의장의 일방적인 사회 거부는 불법 파업"이라며 "국민을 섬기는 국회 부의장으로서 사회를 보든지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주 부의장이 본회의 사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주 부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피로를 핑계로 필리버스터를 협박한다"고 맞섰습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특정 시간대를 찍어 떠넘기고 거부하면 회의를 멈추겠다는 태도는 협박에 가까운 권한 행사"라며 "책임을 외면한 채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킨다면 의회 민주주의를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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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