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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통일교 특검' 빈손 회동...범야권, 공동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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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통일교 특검' 빈손 회동...범야권, 공동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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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통일교 특검법' 논의…'특검 추천권' 평행선
'입장 선회' 민주 "통일교 특검, 연내 발의"
김병기 "특검은 확정적…시간 끌면 증거 사라져"

[앵커]
여야 원내지도부는 통일교 특검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추가 회동에 나섰지만, 오늘도 성과는 없었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미 법안 공동 발의를 마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야가 각각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한 뒤에 사실상 진전이 없는 상태인 거죠?

[기자]

네,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후 3시 30분부터 만나 1시간 반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특검 추천방식이나 수사범위를 두고 이견이 여전한 거로 보이는데요.

우선 어제(22일)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돌연 입장을 바꾼 민주당은 연말까지는 법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회의에서 시간을 끌면 진실은 흐려지고 증거는 사라지게 될 거라며 통일교 특검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는데, 발언 직접 듣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통일교 특검은 확정적입니다. 이러다가 흐지부지될 거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책임을 피하려는 사람들의 헛된 기대에 불과합니다.]

말씀드렸듯 특검 추천권이나 수사내용을 두고는 범야권과 생각이 다릅니다.

민주당 원내 핵심인사는, YTN과 통화에서 제삼자가 특별검사를 추천한다 해도 주체가 대법원, 그러니까 '조희대 사법부'가 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22년 대선도 파헤쳐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수사범위를 두고도 입장 차를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은 2차 종합특검을 거듭 벼르고 있는데요.

내란·채 상병에 이어 김건희 특검까지 활동이 끝나면 2차 종합특검을 도입할 거라며 지금까지 드러난 내란 진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오늘 오후 특검법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제삼자인 법원행정처장이 특검 2명을 추천해서 대통령이 1명을 선택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서는 3가지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선 민주당도 수사 대상이 되기 때문에 특검 추천권을 가질 수 없고,

수사대상에는 민중기 특검의 야당 표적 수사도 포함돼야 하며,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접촉한 적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차 종합 특검을 겨냥해서는 3대 특검에 그 많은 인원과 예산을 투입해 야당을 털지 않았느냐며, 즉각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 발언도 들어보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내란 몰이 특검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치 보복을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내란 프레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하는 발상인데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야권은 민주당 입장 선회의 진정성을 두고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는 유튜브 방송에서, 특검을 받아들이는 척만 하려는 지연 전술로 보인다고 비판했고, 천하람 원내대표도 YTN 라디오에서 '친문재인계'만 타격이 있을 거라는 판단이 작용한 거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여야의 수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검이 연말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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