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수시로 발동

서울경제 김병준 기자
원문보기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수시로 발동

속보
구윤철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확대…20만 가구 평균 51.4만원"
복지부 등 '탄력 대응' TF 가동


정부가 국민연금 전략적 환 헤지의 모호성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매번 기금운용위원회 승인을 받고 실행했던 전략적 환 헤지를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하기 위한 조치다.

복지부는 23일 TF를 꾸려 전략적 환 헤지의 탄력적 집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TF는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운영된다. 기금운용위와 투자정책전문위원회 위원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TF는 협의체에서 위임받은 범위 내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적 환 헤지를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협의체는 시장 참여자들이 국민연금기금의 전략적 환 헤지에 대해 미리 예측하고 행동함에 따라 국민연금이 환율 변동 리스크에 노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략적 환 헤지의 집행 방안을 앞서 한 차례 논의했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선 시점부터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가동했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다만 국민연금은 환헤지 등 관련 정보들이 노출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환헤지 기준이나 실행 여부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3.6원으로 연고점이자 금융위기 이래 가장 높았던 올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