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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나노' 이륙 30초 뒤 추락..."내년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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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나노' 이륙 30초 뒤 추락..."내년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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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민간 기업이 개발한 우주 발사체 '한빛-나노'의 첫 발사가 기체 이상으로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상업용 우주 발사체 시장을 향한 도전은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


어둠을 뚫고 '한빛-나노'가 솟구칩니다.

1단 로켓이 점화됩니다.

이륙 30초.


갑자기 기체에 이상이 감지되고, 발사체가 지상으로 추락합니다.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개발사인 이노스페이스는 "비행 중 기체 이상이 감지됨에 따라 지상 안전 구역 내 발사체를 낙하시켰다"며 "폭발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빛-나노'의 임무는 브라질과 인도의 소형 위성 등 탑재체 8기를 300km 저궤도에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국가 주도로 개발된 누리호가 3단 로켓 구조에 길이 47m, 200톤 넘는 중형 발사체라면, 한빛-나노는 길이 22m, 2단 소형 발사체입니다.

소형 위성을 빠르고 저렴하게 쏘아 올리는 데 특화돼 있습니다.

이노스페이스가 사용 계약을 맺은 알칸타라 우주센터의 지리적 이점도 있습니다.

적도 근처에 있어서 지구 자전에 따른 추가 운동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료 효율이 높아 '위성 배송'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집니다.

이번 발사는 산화제 냉각 장치 이상,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여러 차례 연기 끝에 이뤄졌습니다.

최종 도전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많은 경험이 쌓였고, 상업용 우주 발사체 시장으로 한 걸음 더 나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안재명 /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처음부터 성공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일들은 굉장히 많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보완해서 다음번에 잘 발사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노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에 다시 발사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정은옥
화면출처 : 유튜브 Space Obit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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