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가 발사됐으나, 비행 중 기체 이상으로 낙하해 임무 수행에 실패했다.
'한빛-나노'는 한국 시간 12월 23일 오전 10시 13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유튜브 생중계 화면을 통해 발사체가 발사대를 이탈해 상승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주변 압력이 최대치로 치솟는 최대동압구간(Max-Q) 진입 과정에서 중계 화면이 중단됐다.
이후 이노스페이스 측에 따르면, 발사체는 이륙 약 30초 후 기체 이상이 감지돼 지상 안전 구역 내로 낙하했다. 발사체는 안전이 확보된 구역 내 지면과 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나 추가적인 피해 징후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 임무 종료 원인에 대해 현재 확인 중이며, 확보한 데이터 분석 결과는 추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발사체로 수행한 첫 상업 미션 '스페이스워드(SPACEWARD)'로, 소형위성 5기와 실험용 장치 등을 포함한 탑재체가 실렸다. 목표 임무는 고도 약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 투입이었다.
앞서 '한빛-나노'는 발사 준비 과정에서 장비 점검과 기술적 확인 절차로 발사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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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 12월 23일 10시 13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기지에서 기업 이노스페이스의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가 발사됐다. (화면 = 이노스페이스 유튜브 생중계 캡처) |
▶ 동영상 콘텐츠는 더존비즈온 '원스튜디오'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최순호 영상기자 cs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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