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중국서 AI안경 ‘불티’ … “내년엔 더 팔릴 것”

매일경제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원문보기

중국서 AI안경 ‘불티’ … “내년엔 더 팔릴 것”

속보
주호영 "의회주의 위한 최소한의 거부권"…필버 사회 거부
알리바바, 42만원짜리 보급형
실시간 번역·자동결제 등 제공
“화제성 지나 실사용 단계 진입”


알리바바가 22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 자체 개발 AI 안경 쿼크 G1. <알리바바>

알리바바가 22일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한 자체 개발 AI 안경 쿼크 G1. <알리바바>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안경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내년에는 판매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전날부터 자사의 AI 안경 브랜드 ‘쿼크’의 신제품 ‘G1’을 사전 판매했다. 가격은 1999위안(약 42만원)으로 책정했다.

차이롄스는 “AI 안경이 ‘화제성’ 단계를 지나 ‘실사용’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대기업들도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면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G1은 지난달 알리바바가 선보인 첫 AI 안경 ‘S1’의 보급형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알리바바의 AI모델인 ‘큐원’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G1의 가격은 S1(3799위안)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하다.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세계 최초 AI 안경인 메타의 ‘레이벤 디스플레이’(799달러)와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다.


알리바바의 G1과 S1은 렌즈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외국어 문구의 실시간 번역, QR코드를 활용한 자동 결제, 비주얼 검색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편리성도 크게 개선됐다. G1의 전체 무게는 약 40g에 불과하다. 착용감이 일반 안경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최근 중국에서 AI 안경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다.

S1는 출시 당일 톈마오·징둥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부문 판매 순위 1위에 올랐고, 전기차 업체 리오토의 AI안경 ‘리비스’도 사전 판매 개시 3시간 만에 3만대가 판매됐다.


또 올해 11월 11일을 전후해 열린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기간 ‘솽스이(광군제)’ 때에도 AI 안경의 판매금액은 1년 전보다 25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카이위안증권은 “올해는 AI 안경 대중화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에는 AI 안경의 판매량이 더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