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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필리버스터 사회 거부 주호영 유감"…정회 언급하며 최후통첩

머니투데이 우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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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필리버스터 사회 거부 주호영 유감"…정회 언급하며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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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수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는 가운데 우원식 의장과 이학영  부의장이 의장석을 교대하고 있다. 2025.12.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수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는 가운데 우원식 의장과 이학영 부의장이 의장석을 교대하고 있다. 2025.12.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가 진행 중인 본회의 사회를 거부하고 있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 소속)에게 "사회를 맡아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했다. 사회를 계속 거부할 경우 정회할 수 있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우 의장은 23일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본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통과된 직후 "주 부의장의 사회거부로 인해 무제한 토론권의 보장이 침해받는 수준까지 이르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오늘은) 12월 임시회 들어 2회차 무제한토론이다. 1회차 (무제한토론 당시) 3박 4일(동안 회의가 진행됐고) 이어서 2회차 2박3일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회의장과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하루 12시간씩 맞교대 사회를 보고 있고 이번 2박3일 무제한토론은 각 25시간씩 사회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 부의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총 10회에 걸쳐 약 509시간의 무제한토론이 있었는데 국회의장이 239시간, 이 부의장이 238시간의 사회를 봤다"며 "주 부의장은 10회 무제한 토론 중 7회는 사회를 거부하고 34시간의 사회만 맡았다"고 했다.

이어 "의장과 이 부의장도 사람이기에 체력적 부담을 심각히 느끼고 있고 이런 상황이 무제한 토론의 정상적 운영에도 중대한 영향을 준다고 판단한다고 했다"고 했다.


우 의장은 무제한 토론 중 정회 가능 사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회법 해설책에 규정된 바에 의하면 '무제한토론 실시에 있어 회의 진행 중 정전 등 불가피한 사유로 무제한토론을 실시할 수 없는 경우 정회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회를 보는 의장단은 건강상 불가피하게 무제한토론 을 정상적 실시할 수 없단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주 부의장의 사회 거부가 계속될 경우 정회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우 의장은 "주 부의장이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취하는 것과 사회교대를 거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주 부의장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오늘 오후 11시부터 내일(24일) 오전 6시까지 사회를 맡아달라"고 했다.


주 부의장은 지난 11일 시작된 필리버스터부터 "민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에 반대한다"며 본회의 사회를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주 부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지난 16일 발의한 상태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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