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1월에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할 생각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토트넘의 반 더 벤을 1월에 5,000만 유로(약 873억 원)를 주고 영입하려고 한다. 수비 보강에 집중하는 레알은 반 더 벤을 두고 토트넘과 협상을 하려고 한다. 토트넘은 시즌 도중에 핵심을 보내는 걸 꺼리고 있지만 논의는 시작될 것이다"고 전했다.
레알은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비에 변화가 크다. 알바로 카레라스, 딘 하위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이 부상만 아니라면 적극 기용되고 있다. 현재 부상자 속출과 노쇠화로 인해 수비가 흔들리고 알론소 감독마저 위험해진 가운데 겨울에 수비진 보강에 집중하려고 한다.
반 더 벤이 타깃으로 떠올랐다. 반 더 벤은 볼프스부르크에서 이적을 해 토트넘에 왔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짝으로 활약을 했다. 토트넘은 로메로 외 확실한 센터백이 없었다. 에릭 다이어 등 아쉬운 활약을 하는 센터백으로 가득했다. 반 더 벤은 얀 베르통언 향기를 느끼게 했고 로메로와 환상의 호흡을 보이면서 토트넘 수비를 이끌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는데 돌아오면 최고였다. 수비력과 속도, 빌드업 능력, 경합 능력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왼발 전진성이 특히 좋았는데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위협적이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일등공신이고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이번 시즌도 활약을 이어가면서 가치를 높였다.
지난 리버풀전에선 알렉산더 이삭에게 실점하는 과정에서 과격한 태클을 해 큰 부상을 입혀 비판의 대상이 됐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불화설에 시달리는 등 외적으로도 흔들리는 중이다. 그럼에도 반 더 벤의 실력만큼은 누구도 평가 절하하지 않고 있다.
레알이 계속해서 주시했다. 여름부터 반 더 벤을 노렸다. 토트넘은 반 더 벤을 붙잡기 위해 주급을 인상하고 계약기간을 늘리는 제안 속 재계약을 추진하려고 하나 현재까지 소식은 없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만약 토트넘이 매각을 결심한다면 1억 유로(약 1,747억 원)는 원할 것이다"고 했다. 레알이 내놓을 금액에 2배 정도다. 토트넘은 지키려고 하고, 레알은 데려오려고 한다. 1월 반 더 벤 거취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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