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욱 기자]
(더쎈뉴스 / The CEN News 김영욱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2026년 병오년 '말의 해'를 앞두고, 한국 민속문화 속 말의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담은 '한국민속상징사전'의 '말' 편을 펴냈다.
이번 책자는 백마, 천마, 용마 등 말에 얽힌 이야기를 포함해 총 218개의 표제어를 선별해 수록했다.
예부터 인간과 가까운 동물로 여겨진 말이 하늘과 인간,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매개체로 인식됐으며, 생명력과 충성, 지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배경을 한데 모았다. 사전에는 우리 일상에 남은 말과 관련된 어휘와 그에 얽힌 상징이 다양하게 정리돼 있다.
‘218개의 말 이야기’…한국민속상징사전 새롭게 선보인 ‘말’의 상징과 문화 / 사진=국립민속박물관 |
(더쎈뉴스 / The CEN News 김영욱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은 2026년 병오년 '말의 해'를 앞두고, 한국 민속문화 속 말의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담은 '한국민속상징사전'의 '말' 편을 펴냈다.
이번 책자는 백마, 천마, 용마 등 말에 얽힌 이야기를 포함해 총 218개의 표제어를 선별해 수록했다.
예부터 인간과 가까운 동물로 여겨진 말이 하늘과 인간,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매개체로 인식됐으며, 생명력과 충성, 지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배경을 한데 모았다. 사전에는 우리 일상에 남은 말과 관련된 어휘와 그에 얽힌 상징이 다양하게 정리돼 있다.
말의 생태에 관한 설명부터 시작해 설화, 민속신앙, 민속놀이, 교통 등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던 말 이야기가 풍부하게 다뤄졌다.
사진과 시각 자료가 더해져 독자들이 입체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됐으며, '말'과 '마(馬)'가 포함된 단어가 일상 전반에 얼마나 다양하게 남아 있는지도 자세히 소개됐다.
‘218개의 말 이야기’…한국민속상징사전 새롭게 선보인 ‘말’의 상징과 문화 / 사진=국립민속박물관 |
‘218개의 말 이야기’…한국민속상징사전 새롭게 선보인 ‘말’의 상징과 문화 / 사진=국립민속박물관 |
민속신앙 영역에서, 말은 과거의 주요 교통수단 역할이 오늘날 자동차와 기차로 상당 부분 대체됐지만 여전히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 존재로 남아 있다.
마을에서는 마을을 악운과 재앙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철마를 묻거나 석마를 세워 제의를 올렸고, 무속에서는 천연두를 물리친다는 의미로 마마신이 말을 타고 집을 떠나기를 기원하는 '마마배송굿' 등 의례가 전해졌다. 또, 신마 형상의 부적 등 말이 질병과 불운을 막는 신성한 매개체로 여겨진 흔적 역시 표제어로 확인할 수 있다.
피맛골, 말죽거리, 마장동 등 말과 관련된 지명의 유래도 수록됐다. 이는 말이 교통·운송의 중추였던 현실, 또 생업과 도시 구조 형성에서 핵심적 존재였던 흔적을 보여준다.
피맛골처럼 말 탄 상류층을 피해 서민들이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는 과정, 박차에서 유래한 '박차를 가하다'와 죽마놀이에서 비롯된 '죽마고우' 등 우리의 일상 관용어 속에 남아 있는 말의 문화적 흔적도 두루 다뤘다.
책자에는 말띠꾸미개, 말방울, 고삐, 안장 등 말을 관리하고 장식했던 유물들이 함께 담겼다.
이를 통해 옛사람들이 말과 맺은 실생활·의례적 관계, 그리고 신분을 표현하던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세마도, 곤마도, 준마도 등 말의 기상과 의미가 담긴 회화 자료도 포함돼, 시대별로 말이 어떻게 다양한 상징으로 표현됐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이 가운데 곤마도는 번영과 장수를, 준마도는 말의 역동성과 기상을 강조하는 등 시기마다 의미가 변화했다는 점도 이번 발간에서 조명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 자료가 우리 말 문화에 관한 이해를 넓히고, 나아가 세계 여러 지역 말 문화와의 비교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민속상징사전의 원문 본문은 한국민속대백과사전과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18개의 말 이야기’…한국민속상징사전 새롭게 선보인 ‘말’의 상징과 문화 / 사진=국립민속박물관 |
(더쎈뉴스 / The CEN News) 김영욱 기자 brod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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