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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2.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금일중으로 개혁신당과 공동발의 법안을 확정하고 통일교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도 공정한 특검 도입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의 내용과 관련해 "민주당도 특검의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특검 추천권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민중기 특검의 야당 표적 수사와 여당 정치인의 통일교 유착 은폐 시도는 반드시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윤영호 녹취록 나온 것처럼 한학자 총재를 만나기 위해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그리고 한학자 총재에게 경배를 올린 적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그 많은 인원과 예산을 투입하면서 야당탄압식으로 탈탈 털어놓고 또 근거도 없이 의혹을 덧붙여 2차 종합특검을 하겠다는데 이는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한 필리버스터에서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것을 두고는 "대단한 정신력이자 악전고투, 분골쇄신"이라며 "사법부 독립과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사법파괴 5대 악법 저지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우리 당의 강력한 의지를 장 대표 스스로 몸소 실천해 보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설령 오늘 (내란재판부 설치법이) 통과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즉각 요구할 것"이라며 "헌법을 위반하는 악법을 없애기 위해 끝까지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한 것에 대해 "지금 위기 중 위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위기를 위기로 인정하지 않는 이재명 정부의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대응은 서학 개미 탓만 하거나, 기업의 팔을 비틀어 달러를 내다 팔라고 협박하고, 국민 노후 자산인 국민연금을 동원하겠다는 미봉책에 머물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현실을 직시하고 경제를 살리며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정치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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