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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댄서' 차현승, 백혈병 완치 희소식 "웃음 놓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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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댄서' 차현승, 백혈병 완치 희소식 "웃음 놓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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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승 / 사진=차현승 인스타그램

차현승 / 사진=차현승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댄서 차현승이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았다.

차현승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 저 완치됐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투병 생활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부터 오늘 이 판정을 받기 직전까지 마음속에는 늘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나쁜 쪽으로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문득 '내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미 아래로 향하고 있는 이 흐름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다. 그렇다면 위로 끌어올리지는 못하더라도

속도만큼은 늦춰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까지 약해지면 그 흐름에 가속도가 붙을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항암 치료를 하며 겪은 고통도 처음엔 그저 힘들고, 싫기만 했다. 어느 날은 오한도 통증도 없이 유난히 편안하게 쉬고 있었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정기 체크를 하시다 '지금 체온이 40도 가까이 된다'며 급하게 해열제를 주셨다. 그 순간 '고통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고통조차도 날 살게 하는 과정의 일부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때부터 웃기 시작했고 웃다 보니 두려움도, 힘듦도 조금씩 사그라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언제 끝날지조차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앞으로는 조금 더 제 자신을 돌보며 살아가려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투병 중이신 모든 환우분들 반드시 완쾌하실 거라고 믿는다. 너무 지치고 힘들겠지만 부디 웃음과 희망만은 놓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다. 관심과 응원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현승은 지난 9월 "6월 응급실로 실려가며 삶이 한순간에 멈췄다. 하고 싶던 작품들의 최종 오디션까지 모두 합격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백혈병 진단이 모든 것을 멈추게 했다"며 백혈병 진단 사실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차현승은 1991년생으로, 선미의 첫 솔로곡 '24시간이 모자라' 활동 당시 댄서로 무대에 올라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2018년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에서 촬영된 선미와의 무대 영상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1년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을 시작으로 Mnet '비 엠비셔스', 넷플릭스 '피지컬: 100',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등에 출연했다. 2023년에는 연기 활동을 시작, 넷플릭스 '셀러브리티'와 웹드라마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 등에서 열연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