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지역서점, 카카오 '브런치'로 살린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가 운영하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28일까지 '브런치 독서챌린지'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성인 독서율이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 독서 문화 제고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동시에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 서점과의 상생 및 출판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챌린지는 선착순으로 1만명을 모집하며 브런치 가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된 참가자들은 내년 1월2일 오전 11시부터 31일 자정까지 총 30일간 독서챌린지에 돌입한다.

브런치 앱에 새롭게 도입되는 '라이브독서' 기능을 통해 독서노트를 작성하면 해당 일자의 챌린지 참여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라이브독서는 러닝앱으로 달리기를 기록하듯 실시간으로 독서 시간·분량을 기록하는 기능이다.

전체 챌린지 기간 중 독서노트를 3일 이상 기록한 참여자 10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이슬아 작가의 '가녀장의 시대' 특별판과 브런치 독서클럽 굿즈를 증정한다. 또한 챌린지 참여자 전원에게는 브런치 독서챌린지 톡디지털카드를 제공한다.

독서챌린지를 위해 제작한 '가녀장의 시대' 리커버 에디션은 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한 지역 서점 '아마도책방'과 출판사 '이야기장수'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반지수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마도책방의 모습을 담아낸 표지 디자인이 특징이다.

해당 특별판은 내년 2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전 주문을 오픈하고 3월부터 아마도책방 한정 현장 판매를 진행한다. 같은 해 4월에는 이슬아 작가와 함께하는 아마도책방 오프라인 팝업도 선보일 계획이다.

오성진 카카오 브런치 리더는 "지역 서점은 책을 사고파는 장소를 넘어 사람들의 이야기와 만남이 머무는 문화 공간"이라며 "지역 서점을 돕는 것을 시작으로 읽고 쓰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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