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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마이클 버리 "美, 엔비디아 의존하면 AI 경쟁서 中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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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마이클 버리 "美, 엔비디아 의존하면 AI 경쟁서 中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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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 [사진: 위키미디어]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화 '빅 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가 전력 소모가 심한 인공지능(AI) 마이크로칩을 고집하는 것을 비판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전력 생산 능력이 미국의 두 배 이상이며, 에너지 인프라를 훨씬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차트를 공유했다.

버리는 엔비디아가 AI 혁신을 더 크고 뜨거운 실리콘 칩에 전력을 공급하고 냉각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으로 규정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중국이 전력 공급 장치 구축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 기업들이 구조적으로 패배할 수밖에 없는 경쟁에 자본을 쏟아붓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버리는 "미국은 전력 소모형 칩 대신 AI에 최적화된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s)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AI 산업 내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칩 개발을 독점하고 있어 변화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버리의 주장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버리는 최근 서브스택(Substack)에서 AI 버블을 경고하며 엔비디아와 고객들이 칩 수명을 과장해 단기 실적을 부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과도한 주식 기반 보상과 고객사인 오픈AI·오라클과의 협력 관계도 문제 삼았다. 엔비디아는 과거 버리의 비판에 대해 반박했지만, 버리는 자신의 분석이 옳다고 주장하며 "엔비디아 주가는 결국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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