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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용도 세대 갈린다…60대 "AI 도입 혁신적이네" vs 10대는?

머니투데이 이찬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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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용도 세대 갈린다…60대 "AI 도입 혁신적이네" vs 10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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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서울대,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 발표

대홍기획이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부설 리테일혁신센터와 AI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도와 삶의 만족도를 통합 측정한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AIWI)'를 공동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인의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는 긍정정서, 부정정서, 자기실현, 윤리적 인식 등 4가지 요인을 통합 측정한 결과 100점 만점에 62.8점으로 나타났다.

10~20대는 AI 도입에 따른 편익과 효능감에 대한 기대가 낮았지만, 40~60대는 기술 도입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10대는 AI에 대한 긍정 정서가 낮고 부정 정서가 높았으며, 60대는 긍정 정서가 높고 부정 정서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젊은 세대가 AI를 기존 디지털 인프라의 연장으로 받아들인 반면 중장년층은 AI 기술 자체를 혁신으로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 차이로 풀이된다.

이러한 세대별 인식 격차는 향후 기업의 AI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10~20대에게는 AI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경험·정서적 만족·개인화 가치를 강조하는 접근이 효과적인 반면, 40~60대에는 기술의 혁신성·미래지향성·신뢰성을 중심으로 한 메시지가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소비자 인식의 흐름은 산업별 AI 도입 평가에서도 이어졌다. 대한민국 18개 산업 분야, 1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AI 기술 도입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1%가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이 미래 변화에 더 유연하고 경쟁력이 높다'고 인식했다. 57.3%는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서비스를 더 선호한다'고 답해 AI 기술 도입 여부가 기업의 혁신성과 성장성을 판단하는 핵심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와 고연령층, AI 소비자 웰니스 지수 상위 집단에서 이러한 인식이 두드러졌다.

김덕희 대홍기획 대표이사는 "전국민이 AI를 일상적으로 접하는 지금,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AI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수용도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며 "브랜드 간 AI 기술 인식이 뚜렷하지 않은 지금이야말로 전략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혁신적인 AI 리딩 기업으로 재포지셔닝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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