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16개월 영아 학대 살해 부모 구속기소…수시 방임 정황

연합뉴스TV 서승택
원문보기

16개월 영아 학대 살해 부모 구속기소…수시 방임 정황

속보
트럼프 "美해군 신예 프리깃함, 韓기업과 협력해 만들게 될 것"


[앵커]

16개월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친모와 계부가 구속기소 됐습니다.

이들은 피멍이 든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집에 혼자 남겨둔 채 20여차례 외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16개월 된 딸을 수시로 때리고 학대해 숨지게 한 친모 A 씨와 계부 B 씨.


의정부지검 형사3부는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두 사람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9월~11월까지 자택에서 효자손, 플라스틱 옷걸이, 장난감 등으로 딸 C 양을 수시로 때리고, 머리를 밀쳐 벽이나 대리석 바닥에 부딪히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또 피멍이 든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거나 집에 혼자 두고 20여 차례 외출도 한 것으로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C 양은 폭행으로 인해 전신 피하출혈, 갈비뼈 골절, 간 내부 파열 등의 요인으로 외상성 쇼크가 발생해 숨졌습니다.

아이가 숨지자 이들은 "아이 목에 음식물이 걸려 숨을 못 쉰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아이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되자 "반려견과 놀다가 상처가 생겼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경찰이 추궁하자 서로에게 범행 책임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서로에게 "강하게 혼내겠다", "버릇을 고쳐놓겠다"는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학대 후 '멍 크림'을 검색하고 학대 사실을 들킬까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주거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 씨와 B 씨가 상습적으로 아이를 혼자 두고 외출한 사실을 확인해 상습 아동 유기와 방임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최현규]

#아동학대 #방임 #유기 #살해 #구속기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서승택(taxi226@yna.co.kr)